햇도라지가 아직 이르긴 허쥬?
갑자기 울딸랑구 생각이 나서 후다닥 반찬 몇 가지 맹글어서 댕겨왔쓰요.
그 중 한 가지
도라지무침이야요.
재료 : 도라지 1팩, 오이1개, 고춧가루1.5T,보리고추장0.5T,
다진 마늘, 대파, 올리고당, 2배식초, 설탕 약간, 통깨,소금
도라지는 쌉쌀헌 맛을 없애기 위해서
굵은 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서
잠시 방치해뒀다가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두고
그 사이에 오이도 동글동글허니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도라지와 오이를 있는힘껏 꼬옥 짜서 물기를 제거허는게 젤루
심이 들어요.
전용 행주에 돌돌 말아서 빨래 짜듯이...
도라지는 넘 길어서 먹기좋은 길이로 잘랐어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새콤달콤허니 무쳐줘야긋죠?
식초를 이용허믄 아무래도 수분이 많이 나와서
저는 2배식초를 이용했어요.
텁텁해질까봐 고추장을 안 넣고
고춧가루로만 무쳤더니 좀 싱겁기도 허고
때깔도 덜 허기에 보리고추장을 조금 넣고 무쳤어요.
아이가 요런 상큼헌 반찬을 언제 먹긋써라.
몽땅 이렇게 꾹꾹 눌러담아서 갖고 갔더니
벌써 바닥이 났다네여.
에효~! 허구헌날 샐러드로 연명허던 아이가
모처럼 집밥에 꿀맛같이 먹던 모십이
집으로 돌아와서도 아직도 눈에 선허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