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근대로 나물을 만들었어요.
재료 : 근대 크게 한 줌, 다진 마늘1,5t, 된장 반 스푼, 통깨와 다진 대파 약간,생들기름 쬐꼼
근대는 된장 조금 넣고 국으로 끓이는걸 젤루 좋아해요.
이제 무서리가 내리기 시작허믄
울시골집 텃밭의 싱싱채소들을 못먹게 될터이니
갈적마다 채소들을 수확해 옵니다.
요 근대는 비교적 추위에도 강한것 같아요.
시금치 처럼 뽑는게 아니고 아랫잎부터 잘라서 먹음
또 올라오고 올라오고 해서 가을부터 내내 즐겨서 먹는 단골반찬입니다.
근대를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식가위로 숭덩숭덩 대충 잘랐어요.
오늘은 소금 대신 집된장을 넣고 무쳐볼라구요.
마늘과 대파 송송 썬것과 통깨 듬뿍 넣구요
조물조물 무친다음 마지막에 생들기름을 살짝 넣었어요.
저는 이런 나물 무칠때 들깨소금을 넣음 참 꼬시고 좋던데
들깨 씻어서 말린걸 시골집에 두고 와서...
된장과 꼬순 통깨와 생들기름이 어우러진 근대나물이 어찌나 맛나던지요.ㅎㅎ
근대는 시금치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건강헌 먹거리를 이렇게 가꾸어서 먹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하지요.
봄부터는 정말 고기나 생선 외에는
채소들은 거의 자급자족을 헌것 같으요.
울시골집이 우리의 농장이자 과수원이자
체력단련장이자 놀이터가 되다보니께
마트에 채소 사러 장 보러 간지가 가물가물헝만유.
조그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겨울에도 싱싱헌 채소들을 먹을 수 있음 좋을텐데
거기꺼정은 기술이 읎다봉게로
남의 손을 빌려얄것 같으니
ㅎㅎ기냥기냥 으지가지루다 미니 온실 맹키로
비닐을 사다가 씌워줘볼까 궁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