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
요즘 인기프로의 이 아무개씨 덕분에 지가 고달퍼징만유.ㅋㅋ
남푠이 야심헌 시간에 난데읎이 소떡소떡을 먹구 싶대여.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이제 한들한들헌 봄옷을 입어얄틴디
겨우내 슁겨뒀던 군살들을 워쩔것여라.
굳세게 도리도리 도리질을 허다가
결국 지가 지고 말었쓰요.
가래떡을 유난히 좋아허는 울신랑 덕분에
방앗간떡집 앞을 기냥 못지나갑네당.
방앗간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봤다허믄
목을 있는대로 빼구설라무니
발이 자석에 붙듯 그 앞에 멈춰서서 미동도 안 헌당게여.
물론 돈은 남푠 지갑에서 나오지마는
들어가서 사서 집에꺼정 들고오는 역할을 지가 혀야헝게로...
암튼 그랴서 울집 냉동실에는 가래떡이 수시로 들랑거립니다.
며칠전 먹고 남은 가래떡이 아직 냉동실행 직전이라서
그걸루다 이렇게 잘라서 프랑크소시지랑 크기를 맞춰볼라구요.
꼬치여다가 나란히 나란히 꿰어서
예열된 프라이팬에 먼저 노릇노릇 지져주다가
못젼디고 주방꺼징 납셨네여.
자기가 뭐 도와줄거 읎느냠서...ㅋㅋ
일단 잘 구워지는지 지켜보라고 허구서
소스를 만들었쓰요.
여러가지 용도로 쓰려고 만들어 두었던 양념고추장에다가
캐잡을 추가해서 보글보글 끓을적에
기름에 노릇노릇 맛나게 지져진 꼬지 위에다
앞뒤로 쓱쓱 발라주믄 끝입니다.
워뜨케 이렇게 맛난것을 그케 쉽게도 맹글 수 있느냠서
남푠은 너스레를 떠십니당.ㅎㅎ
먹음직헌것이 보암직도 허담시롱
아주 세상에 그렇게도 행복헌 표정일 수 읎어라.
날마다 먹었음 좋긋답니당.
이러다가 지가 소떡소떡 장사 나가게 생겼씨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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