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지리산 단풍구경 드라이브 다녀오는 길에
도로변에서 대봉시 한 상자를 샀었는데
그게 달지도 않고 너무 맛이 없어서
실망스러워서 옥상의 항아리 속에다 넣어뒀는데
겨울이 되면서 단맛이 생기고 맛있어졌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열심히 꺼내다 먹다가
남겨두었는데
에효~! 너무 춥다보니 대봉시가 꽁꽁 얼었다가 녹았는지
감을 항아리 속에서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말랑말랑...
조심조심 꺼내서 껍질 부분을 물로 씻어서
퓨레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려고요.
수저로 속을 파내어 이렇게 위생백에 담았더니
두 봉지가 나오네요.
얼어서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이렇게 키친타올로 감싸서
작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면 공간을 덜 차지해서 좋아요.
이제 여름날 우리의 좋은 주전부리가 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