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주말나들이

꿈낭구 2011. 10. 23. 23:09

 

이렇게 눈부신 가을날

것두...모처럼의 주말에...

결혼식이 두 건이나 있어서

주말의 귀한 시간을 쪼개어 각자 한 곳씩

다녀오기로...

거리상으로 나보다 더 먼곳까지 다녀온 내남자의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날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다공...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버린 예식장 주변의 상황인지라

예정보다 훨씬 시간이 지나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지요.

그리하야...먼곳으로 길을 뜨기에는 너무 늦어져서

근처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기로 했지요.

위봉폭포의 물줄기가 예쁜 단풍과 어우러져 넘넘 아름답네요.

 

폭포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곳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갈때는 쉬워도 올라갈땐 만만치 않을것 같아도

일단 아랫쪽 멋진 풍광이 사정없이 발길을 잡어 당깁니다요.

어느날 좀더 여유있는 시간에 다시 오리라 마음을 먹었어요.

마실길이 조붓하게 나 있어서

한적한 이 길을 걸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아득하게 내려다 보기만 하다가

요 아래까지 내려와 폭포를 올려다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오늘은 대둔산쪽까지 다녀올 작정이라서

이곳에서 오래 머물 수 없어서

서둘러 올라오는데 ㅎㅎㅎ 헉헉...

아직 절반도 못 올라왔는데 아래가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사방으로 널린 울아부지 작품을 감상허느라

돌아보고 둘러보느라 자꾸만 시간이 지체됩니다.

 

우리끼리만 온게 좀 아쉽네요.

친구네랑 함께 감상했음 더 좋았을것을...

아름다운 광경 앞에서

함께하고 싶은 이들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저 아래의 길을 꼭 걸어보고 싶어요.

이 대아저수지를 해질녘에 바라보면 정말 정말 멋진데...

지나가며 햇살에 반짝이는 물빛을 실컷 감상합니다.

올여름 비가 제법 내렸는데도 수위가 많이 낮아진걸 보면

가을가뭄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목백합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네요.

도로변에 주욱~늘어선 이 목백합의 가을옷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대둔산까지의 즐거운 드라이브로 주말 오후의 시간을

내남자와 함께 멋지게 보냈구먼요.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있는 휴양림에서

잠시 삼림욕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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