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

꿈낭구 2011. 10. 27. 08:40

 

어느새 시월이 저물어 갑니다.

내일이면 즐건 금욜.

그런데...이번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어서 아쉬워요.

아직 가을을 맘껏 누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싶진 않단말씸...

 

일 년동안 먹을 내 얼굴만헌 감도 사와야긋구

아직 추수가 덜 끝난 황금벌판도 담아와야긋구

형형색색의 이쁜 단풍잎도 더 마~안~이~ 봐얀다구요.

 

학원에 가기전에 숙제를 하려고 컴을 켰다가

요기죠기 끼웃거리다가 베이킹에 삘이 꽂혀서리

엊그제부터 속이 안 좋아 고생허다가

오늘 아침엔 바지락죽을 끓였는데

벌써 죽이 다 꺼져뿐졌당가? ㅎㅎㅎ

이따가 학원서 돌아오는 길에 오트밀도 사고 치즈도 사야징...허믄서

군침을 삼키다가 보니 워매...학원 늦것당!

 

시월의 마지막밤을 멋지게 보낼 궁리를 험서

언능 싸게싸게 걸어가야징...

우리 춘자싸롱 특별찬조금 독촉장도 보내고말임돠.

그나저나 그때꺼정 이 불편헌 속이 진정이 되어얄틴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0) 2011.11.17
다짐  (0) 2011.11.02
이쁜 창  (0) 2011.10.07
후회  (0) 2011.10.05
꽃집  (0)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