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냥3이와 삐용이의 동상이몽

꿈낭구 2021. 11. 30. 12:47

뭐 나두 여기까지 이렇게 올라올 수 있다구요.

어때요? 나 진짜 용감하지요?

냥3이는 못본 척 담장 위에 그림같이 앉아있네요.

어린 삐용이가 용을 쓰고 올라갔을텐데

눈길이라도 좀 준단 말이지...

담장 밖을 내려다 보는데

삐용이는 냥3 바라기로 이렇게 하염없이...

삐용이가 용기를 내서 담장 위로 올라갈 모양입니다.

어쭈!!

제법인데??

삐용이의 아슬아슬한 곡예를 한참이나 지켜보더니

삐용이를 피해 어디로 갔나 했더니...

뒷뜰의 단감나무 위로 올라가버린 냥3이.

가지가 냥3이의 육중한 무게에 흔들흔들~~

올려다 보는 내가 다 불안할 지경입니다.

가지가 부러지면 어쩔려고...

냥3이는 삐용이가 귀찮은걸까요?

나무와 한 몸이 된듯

해가 지는데도 내려올 생각이 없네요.

높다란 감나무 위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려능겨?

안 되겠다. 

캣타워를 만들어줘얄까봐.

냥3이 너어~~~~~~~~~!

정말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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