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씨가 떨어져 냉이가 많이 자라도록...
개 화 / 안도현
생명이 요동치는 계절이면
넌
하나씩 육신의 향기를 벗는다.
온갖 색깔을
고이 펼쳐 둔 뒤란으로
물빛 숨소리 한자락 떨어져 내릴 때
물관부에서 차 오르는 긴 몸살의 숨결
저리도 견딜 수 없이 안타까운 떨림이여.
허덕이는 목숨의 한 끝에서
이웃의 웃음을 불러일으켜
줄지어 우리의 사랑이 흐르는
오선의 개울
그곳을 건너는 화음을 뿜으며
꽃잎 빗장이 하나 둘
풀리는 소리들.
햇볕은 일제히
꽃술을 밝게 흔들고
별무늬같이 어지러운 꽃이여,
이웃들의 더운 영혼 위에
목청을 가꾸어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가지렴.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가지렴.
키 작은 남천을 옮겨 모아 심었다.
마가목
캐모마일
크로커스
점나도나물
전체에 털이 많고 깊게 파인 꽃잎은 다섯 장.
꽃이 핀 다음 꽃자루가 아래로 쳐진다.
전체가 풀빛이며 꽃자루가 짧고 잎자루도 거의 없는
유럽점나도나물과 달리 전체에 자줏빛이 돌고
꽃자루가 길며 잎자루도 있다.
수선화
리기다소나무
백도화
삐용이의 재롱
상사화
산수유
라일락
복수초
모란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밥나무는 암수딴그루로
노란 꽃이 잎 겨드랑이에 3~5송이씩 달린다.
10월에 빨간 열매가 열린다.
흰 라일락
월동한 갓이 왕성하게 새 잎을 내고 있다.
청매가 제일 먼저 꽃을 피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