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가 마구마구 피어나고 있어요.
담장 밑으로 옹기종기
오후 햇살을 즐기고 있네요.
작년 보다 못한 게 라일락 나무 아래에 있는데
냥이들이 라일락 나무를 타고
담장을 오르내리면서 밟힌 탓이기도 한데
꽃무릇이 어찌나 세를 넓히고 있는지
아무래도 교통정리를 해줘얄까봐요.
우리집 봄의 전령사 답게 화사한 복수초가 많이 늘어나서
담장 밑이 온통 노란 꽃밭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엽자두 밑둥인데 이렇게 속이 텅 비었어요.
작년에 흙으로 속을 채웠었는데...
다시 긴급 대책 마련을 해야겠어요.
겨우내 비닐을 뒤집어 씌워 두었던 로즈마리.
재작년 강추위로 허브들이 많이 냉해를 입어
겨우 얘 하나 건졌는데 말라버린 가지도 있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듬지를 잘라 키를 낮춰 주는게 좋을듯 하여
적당히 단발을 시켰어요.
재작년 가을엔 오렌지 빛 치자 열매를 한 바구니나 땄었는데
그해 겨울을 못넘기고 냉해를 입어
눈물을 머금고 잘라내야만 했지요.
밑의 아주 작은 가지 하나만 겨우 살아남은걸
행여나 다시 움이 틀까 하여 왕겨도 덮어주고
비닐을 씌워줬는데 아무래도...ㅠㅠ
키를 낮춰서 잘 회복시켜서
올가을에는 화분에 옮겨 심어
실내로 들여와 겨울을 나게 해얄까봐요.
잘린 가지 몇 가지를 정리해서 물꽂이를 해봤어요.
혹시 뿌리가 내릴까 하여.
오늘 미니 온실을 철거하고 보니
겨우 개나리자스민 하나 말고는
모두다 비실비실...
차라리 화분째 두지 말고 땅에 심고
비닐을 씌울걸 그랬나 봅니다.
10℃ 이하의 추위를 1~2달 겪게 해야 꽃눈이 생긴답니다.
아열대 식물로 원산지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이름을 붙여
캐롤나이나 자스민 이라는이름을 갖고 있는데
꽃이 개나리를 닮아서 우리나라 에서는
개나리 자스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녁이면 꽃향기가 더 짙어지기에
실내 공기정화용으로도 좋아요.
꽃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물을 줘야 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반양지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면 좋답니다.
꿀을 포함한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서
여건을 고려하여 심는것이 좋겠어요.
냥이들 때문에 저는 화분에서 키우고 있거든요.
문그로우를 화분에서 키우다가
지난 가을에 화단에 심었는데 이렇게 색깔이 변했어요.
혹시 냉해를 입어서 이렇게 되었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데
설마...좀더 지켜봐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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