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 26일 월요일 아침
아침 9시가 되도록 꽁꽁 얼어붙었다.
해가 떠오른지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건드리면 뚝 떨어질것만 같은 장미
하얀 분단장을 한 장미잎도 예술이고
공조팝나무도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꽃잎과 줄기와 잎 가장자리와 심지어 장미가시 까지에도
얼음으로 아우트라인을 그려놓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이다.
오늘 같은 날에 산에 오르면
멋진 상고대를 즐길 수 있을텐데...
영하 8도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아침이다.
이렇게 눈에 갇힌 철쭉은 어찌하려나...
초록초록과 새하얀 빛깔의 조화로움의 극치
비둘기 한 쌍이 놀라서 날아가고 다시 적막하다.
꽁꽁 얼어붙은 생명들이 혹한의 계절을 버티느라 고생이다.
귀엽고 사랑스런 백정화도 고군분투.
댕댕이는 지금 실례를 하는 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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