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햄샌드위치

꿈낭구 2024. 4. 30. 13:26

오늘 점심은 달달한 Coffee를 곁들인 빵식.

어제 비가 내려서 오엽송의 송화가루가

비바람에 좀 씻겨내려갔으니

오늘은 옆마당의 오엽송 전지작업을 하겠단다.

전지가위를 들면 뭔가 자꾸 자르고 싶어질텐데

바람이 불어 신경이 쓰인다.

아침부터 시작된 남푠의 전지작업이 아직도 마무리 까지는 한참 남았는데

나는 단풍나무의 단내를 맡고 몰려드는 작은 파리들이 신경 쓰여서

파리채를 들고 단풍나무로 날아드는 파리 소탕작전을 펼치다 보니

어느새 점심이 훌쩍 지났다.

어제 제빵기를 이용하여 만든 빵을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동안

태워먹은 이 프라이팬을 버리려다가

마지막으로 달걀프라이와 햄을 구웠다.

요 프라이팬을 새끼 냥이들 밥그릇으로 써먹을까부다.

다섯 마리나 되니 밥그릇 챙기기도 버거울터.ㅠㅠ

식빵 위에 텃밭 상추를 깔고

양배추와 당근라페를 올려주고

달걀을 올리고 햄을 구워서 또 올려주고

허니머스타드를 휘리릭~!

그 위에 치즈를 올리고

이번에는 토마토캐찹을 휘리릭~!

아직도 정원 나무들의 전지작업이 한창이라서

이렇게 들고 밖으로 배달!

바람도 덜 불고 송홧가루도 덜 날아드는 옆마당

데크에 있는 밴치로 배달을 나갔더니

고양이들이 냄새를 맡고 아우성이다.

삐용이가 새끼들 젖을 먹이니 허덕허덕한 모양이다.

쟁반 들고 가는 나를 따라오면서 계속 야옹야옹...

거실 앞 데크에 놓인 원탁과 의자에도

노랗게 송홧가루가 내려앉아서

옆마당 밴치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삐용이와 삐돌이의 본격적인 보챔으로

정신이 없다.ㅠㅠ

고양이들 밥 부터 챙겨주고 다시 돌아와서야

우리의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기도 하는 사이에 부리나케 먹고는

고양이들이 다시 곁으로 다가와서 딱하게 바라보며

야옹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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