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꿈낭구 2024. 12. 6. 10:23

24년 12월 3일 화요일

언제나 12월 첫날이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곤 했는데

몸이 아프다 보니 올해 처음으로 늦어졌다.

트리를 꺼내는 것 조차 버거운 컨디션이라서

올해에는 거실이 아닌 2층에 트리를 장식하기로 했다.

늘상 하던 일 조차도 버거운 상황이 된 지금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참 힘겹게 보냈구나 싶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도 그렇고

너무 오래 여기저기 망가지는 몸을 달래가며 지내다 보니

마음 조차도 약해진 모양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래도 늘 하던대로  내 삶을 지켜내고 싶다.

지난 가을에 내가 좋아하는 대봉시를 한 상자 사다가

이렇게 채반에 늘어놓고

익는대로 가져다 먹곤 하는데

다른 해 같으면 벌써 절반쯤 줄었을텐데

이제 보니 여러 개가 이미 익어서 가지고 내려가

부지런히 먹어얄듯.

냉동실을 정리해서 비운 다음에

이 대봉시들을 보관해야 할까?

단감은 남푠 몫이고

대봉시는 내꺼라며 샀는데

언제 다 먹는다지? 

트리 장식도 올해는 초간단 모드로......

거실에는 미니 트리로 장식했다.

작년 까지만 해도 호랑가시나무를 잘라다

거실에 멋진 장식을 했었는데

이젠 몸이 따라주지 않아 생략하다보니

다른 해에 비해 썰렁하다.ㅠㅠ

요즘엔 오디오 조차도 말썽인지라

음악을 맘껏 즐길 수도 없다보니 

왜 이다지도 썰렁한 느낌인지...에구구!

애써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도

자꾸만 지치고 힘이 들다보니 울적해진다.

올 한 해 너무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느라 그런거겠지?

 

Kyrie Eleison !!

내년에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애써 마음을 다잡고 긍정 마인드로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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