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23일 화요일
남푠 치과 치료 받는 동안
오래간만에 천변을 걷기로 했다.
이른 시간이라 걷는 사람들이 적어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코로나 시절에 아파트에서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기 전 까지
오랜 세월 동안 이곳에서 살았던지라
조석으로 이 천변을 걷곤 했었는데
익숙한 환경이라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주마등 처럼......

생태학습 하느라 이 천변은 아주 익숙한 곳이었었는데
이런 저런 추억들이 떠올랐다.

혼자서 많은 생각들을 하며 걷다보니 너무 멀리까지 갔다.

어느새 시간이 제법 흘러서 서둘러 되돌아가야 해서
주차장까지 갔는데 아직 치과 치료가 안 끝난 모양이다.
기다리려다가 치과 까지 갔는데
그제서야 겨우 끝나서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당분간 견과류를 넣고 부드러운 죽을 쑤어서 식사를 해야할듯...
죽제조기가 이럴때 아주 편리하당.

25년 12월 21일 일요일 오후 2:59
오후 햇살이 따사로운 서재에서 책을 보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급히 점심을 준비하려고 일어나다 보니
ㅠㅠ요즘 체중이 줄어 몸에 맞는 옷이 없다보니
에궁~~!

12월 24일 수요일 오전 11시 20분
오늘 아침 일찍 남푠이 치과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호젓한 산길을 걷고 싶단다.
무리하면 안 되겠기에 비교적 무난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다.

편백숲길을 걷는데 내가 이 코스를 처음 걷고
너무나 좋아서 퇴근한 남푠과 함께 또 다시 찾았던
아주 오래전의 날들이 생각났다.

이 산을 통해서 내가 건강을 회복해서
사람들이 나를 모*산 날다람쥐라고 불렀었다.

세월이 어느새 이렇게 흘러 여기저기 몸이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요즘 다시 이곳을 찾곤 했는데
언제 와도 너무나 좋은 곳이다.

날씨가 흐려 안개비 같은 뭔가가 뿌리는듯 해서
약수터 까지 가기전에 되돌아 내려와야만 했다.

전원생활이 다 좋은데
산을 좋아하다 보니
근처에 이런 산이 없다는게 가장 아쉽다.

주말이면 도시락 싸들고 지리산 둘레길을 참 많이도 걸었었는데
얼마나 지리산에 흠뻑 빠졌던지
나중에 지리산 가까이에서 살고 싶다고 했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몸을 추스려서 지리산 둘레길도 함 걸어볼끄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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