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떠들썩 허등마는
워치케 홍삼캔디라도 사랑허는 사람헌티 선물들 허셨능가요?ㅋㅋ
어제 문자가 왔는디 도무지 모르는 번호인것이
잘못 보낸 문자 같더라구여.
근디...문제는 내용이었쥬.
'** 내일 몇시에 만날까염'
가만 내삐려둘라다가 암만혀두 청춘사업이 아닌가혀서
모린척 헐수가 있어야지요.
오지랖넓게 답장을 보냈쓰용.
"뉘신디 내럴 만나자능규? 암만혀두 잘못 보내신거 같은디~!"
그러자 곧바로 문자가 날아왔어요.
'앜ㅋㅋㅋㅋ죄송해요 ㅋㅋ ㅠㅠㅠ죄송죄송합니닷'
"내 암만혀두 청춘사업에 차질이 있으까혀서 답장을 혀준규.
모쪼록 낭만적인 데이또 허시구랴."
그랬등만...'아 ㅋㅋㅋ낭만 아니에요...여자, 여자에요 으흐흐그흑르그그흑흐그규ㅠㅠㅠ'
"에궁...그런종도 모르고 날 만나자기에 공연히 3초동안
가심이 설렐뻔혔쟈뉴 ㅋㅋ"
그쪽에서 답장이 왔쓰요.
'아유 ㅠㅠㅠㅋㅋ죄송해여 ㅠㅠㅠ진짜 ㅠㅠ 저도 설렛네요 ㅋㅋ'
옛날에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단말이 있었는디
요새는 워찌된게 남자들이 열 번은 커녕 한 번도 찍어볼 생각들을 안 헌다고
큰애기들이 불만이 많더이다.ㅋㅋ
그만큼 힘든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야그긋지라잉?
활짝 핀 꽃처럼 눈부신 청춘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얄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