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공동구매했던 화천감자를 찐다고
어제 감자구이를 만들어버리고
냄비까지 시컴탱이를 만들어 버린 실수도 있고 해서
오늘은 심기일전하여 맛있는 반찬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감자조림.
햇감자를 보니까
어릴적 엄마께서 햇감자가 나오면 맨먼저 해주셨던
여름철 맛난 반찬 감자조림이 생각났어요.
재료 : 감자2개, 당근2/1개, 양파4/1개, 풋고추3-4개, 간장2T
마늘엑기스1T,통깨,다진마늘1t,식용유
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6등분 정도로 썰었어요.
당근도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마구썰기로 썰었지요.
맘먹고 만들적엔 마구썰기해서 가장자리를 얌전스레 다듬어서 하는데
아침 분주한 시간이라서 생략했더니
좀 아쉽네요.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훨씬 폼나는 감자조림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먼저 단단한 재료부터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살짝 덮어서
감자와 당근이 속까지 익도록 합니다.
약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듯하면
양파와 풋고추를 넣고
간장과 다진마늘,마늘엑기스를 넣은다음
다시 중불로 볶듯이 조려줍니다.
마늘엑기스만으로 당도는 충분하답니다.
감자가 살짝 옷을 입은 정도로만 조림을 했답니다.
너무 물컹하면 울식구들은 흥미없어라 해서
짜지않고 삼삼하게 이렇게 만들면
감자 뿐만 아니라 양파도 고추도 당근까지도
아주 인기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