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고추조림

꿈낭구 2012. 6. 19. 10:10

 

 

오늘 아침에는 쉽고 간단한 초스피드 고추조림을 만들었어요.

남은 반찬을 이용해 뚝딱 만든것인데

어때요? 감쪽같지요?ㅎㅎ

 

재료 : 꽈리고추 한 줌, 호두실치조림 반 보시기,마늘엑기스1t,마늘2알

간장1T,통깨,송로버섯오일

 

 

주말농장에서 이제 이것저것 수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쩐일인지 그렇게도 주렁주렁 감당치 못할만큼

열심히도 열리던 꽈리고추가

아직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한 번 다녀올적마다 열 개 남짓 따올까말까...

그러니 그것으로 반찬을 만들기도 그렇고 해서

세 번 수확한 것들을 모아두었던거라서

꼭지를 따서 미리 보관했던 넘들은 표시가 나네용.ㅎㅎ

발 세 개짜리 포크로 무차별로 찍어 구멍을 내야

양념이 속으로 배들어간답니다.

 

 

마늘오일로 할까?

아니...고추오일?

 잠시 망설이다가

송로버섯오일이 간택되었다지요? 흐흠...

마늘오일이야 마늘을 넣을거니까

고추오일 역시 주재료가 고추니까

오늘의 고추조림에는 건강에 좋은 귀한 송로버섯오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기로 했쓰욤.ㅎㅎ

 

 

달군 팬에 송로버섯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먼저 마늘을 볶아 향을 냅니다.

 

 

요것이 얼마전 실치넣고 만든 호두조림인데

얄밉게도 호두만 쏙쏙 골라먹고

이제는 인기가 시들해져서

냉장고 속에서 구겨져있던 가엾은 반찬인데

오늘 요것을 식구들 모르게 완벽하게 처리하려구요.ㅋㅋ

 

 

마늘을 볶다가 구멍낸 꽈리고추를 넣고 볶아줍니다.

식구 많은 집이야 에개개...이게 뭐람?? 하실지 몰라도

가급적 그 끼니에 끝장을 내려고 노력하는 울집에선

보통 요정도 분량이면 이틀은 먹을 수 있답니다.

 

 

고추를 넣고 볶다가 먼저 마늘엑기스와 간장을 넣어

고추를 조려준다음

마지막에 문제의 남은 호두가 사라진 반찬을 넣고

휘리릭~~!!

요것을 넣은후로는 절대로 오래하심 안 되능만유.

한 번 조렸던 거라서 실치가 단단해져서

밥반찬으로 먹기에 너무 바삭해지니까요.

 

 

감쪽같은 새반찬으로 변신을 시켰는데

꾀보의 잔꾀로 남은 반찬도 처분하고

분주한 아침시간 시간도 절약하고 말이죵.ㅎㅎ

 

 

요번엔 고추와 호두와 실치를 각기

적정비율로 먹도록 시범을 보였어요.

짜지않게 만든거라서

요만큼을 아침에 다 먹고말았어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룰루랄라~~!!

 

 

한 보시기 담고 남은 팬에 있는 고추조림을 요렇게

낼아침용으로 담아놓고

 

 

팬에 남아있는 간장양념.

요걸 저는 못참아요.ㅎㅎ

요게 월매나 맛있는디...

 

 

밥솥에 남은 밥을 닥닥~긁어서  넣고 남은 양념에 비비는 겁니다.

설거지 하기전에 이렇게 제 점심밥을 미리 만들어두었어요.

요런것은 혼자 있을적에 먹을테야요.

가족들 앞에서는 스타일 망가지닝게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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