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풋고추왜된장무침

꿈낭구 2012. 6. 21. 17:45

 

 

풋고추를 왜된장에 무쳐서 만든

뚝딱반찬이랍니다.

쌈장에 찍어먹던 고추를 이렇게 무쳐서 내놓으니

그럴싸한 반찬포스가 풍기잖우?ㅋㅋ

 

 

재료 : 풋고추15개,왜된장1T,다진마늘,통깨

히히...넘 간단허쥬?

그렁게 뚝딱반찬이지라.

눈썹 휘날리게 바쁜 아침시간

이런 반찬이 월매나 정다우냐구요.ㅎㅎㅎ

 

 

울주말농장 출신 고추들입니다.

아삭이도 있고 오이맛고추도 있고

고추 종류가 다섯 가지나 있답니다.

매콤해지면 못먹는 울식구에게는

요정도 크기라야 반색을 헌당게라.

당조고추는 좀 더 크면 따오려고 놔두고

만만헌 넘들로만 몇 주먹 따갖고 왔어요.

 매운것 좋아허는 지주냥반네는

목심 아깝게 그샐 못참구서 따느냐고 퉁을 허지만서도

매워서 못먹고 버리는것 보다는

비린맛이 나는걸 우찌 먹냐고  한사코 숭을 보든말든

좌우지간 열심히 따가지고 옵니다.

그러니 우리것은 빨갛게 익을 새가 읎당게라.

 

 

한 입 크기로 숭덩숭덩 썩뚝썩뚝

맴 내키는대로 썰고

다진마늘과 왜된장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서 무쳐주기만허믄 끝이랑게요.

이보다 더 쉽게 헐 수 있는 반찬있음 나와보라고 혀봐유.

 

 

고소헌 통깨를 넉넉허니 넣어주고

 

 

시푸렁고추의 때깔이 적절허니 살아나는

이쁜 찬기에 소담스럽게 담아냅니다.

고추의 종류가 다양해서

먹을때도 재미가 있어요.

각기 다른 식감을 즐기면서 말이죠.

왜된장이 우리 토속된장보다 짜지 않아서

오히려 쌈장에 찍어먹는것 보다는

염분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이렇게 무쳐놓아도 물도 생기지 않아서

두어 끼니 냉장고에 두고 먹어도 좋답니다.

여그다가 견과류를 함께 넣고 무쳐도 아주 좋겠지요?

저는 풋고추를 식탁에 올릴때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요.

유리컵에 세워서 담아내기도 허구요.

귀여운 소쿠리에 담아내기도 허구요.

여름철엔 목기에 담아내도 색다른 분위기가 나지요.

그때그때 날씨나 기분에 따라서도

색다르게 즐겨보는것...바로 주부만의 특권 아니겠어요?ㅎㅎ

언젠가 울신랑헌티 만약에 요담에 다시 태어난담

여자가 좋은지 남자가 좋은지 물은적이 있는데

남자가 좋대나요?

ㅎㅎㅎ저는 뇨자가 좋댔쥬.

왜냐구여?

오늘은 뭐 해먹을까?

어떤 그릇에 담지?

후식은 뭘로 할까?

......

뭐든 대장이 되는거잖우?

남자들은 그런 재밀 모르나봐요.ㅋㅋㅋ

살림하는게 얼마나 재밌나 모르니까

평생 일벌로 살면서도 또다시 일벌이 좋다는걸 보면...

 거 보세요.

남자들 참 안 됐잖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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