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넘 히야신스를 사온지가 언젠디
이렇게나 탐시롭게 펴서 우리를 즐겁게 맹급니당.
꽃대가 워찌케나 튼실허니 생겼는쥐...
이 꽃송이조까 봐주시랑게여.
어쪼믄 이케도 꽃송이가 다다구 다다구허게 많이 폈는지...
이 안개꽃의 청순가련함을 밀치고
서재옆 거실 복도서 주방으로 향허는 울집서 가장 시선을 많이 받는
이 자리를 끝내는 빼앗고야 말었구만요.
꽃대가 하나도 부족혀서 구근 아랫부분에서 뾰족~허니
고개를 디밀던 꽃대가 기를 쓰고 꽃을 피우더니
자기도 조까 봐달라고 선발을 딛고 목을 빼고...
요넘 하나에서 세 개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향기가 진동을 혀서뤼
방에서는 감당키 에롭다고 이렇게 거실로 델꼬 나왔는디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올라치믄
달콤헌 꽃향기에 고만 정신이 어찔혀질 정도랑게여.
ㅎㅎ 야가 시방 전심을 다혀서 꽃을 피우고 있쓰요.
한 달 보름이 넘도록 열심히 꽃대를 피워 올리는디
맨 먼저 핀 꽃대가 시들기 시작혀서 델꼬 나가서 아파트 화단에 심을까 혔등만
고 아래서 용을 쓰고 꽃대 하나가 올라오고 있더라구여.
그랴서 일단 보류허고 한 쪽에 놔뒀더니
시상에나 이렇게 훌륭헌 꽃대를 피워올리지 않긋씀까?
히야신스 구근 하나로 한 달 허고도 보름이 훨씬 넘도록
이렇게나 찐허니 이쁜 꽃으로 즐감헌 사람 있음 나와보시랑게여.
그란디... 우짠 일이래여...
또 자그마헌 넘이 아래서 하나가 올라오고 있네요.
히야신스 수경재배헌 이래로 요런 경우는 츰이구만요.
울 시골집 정원에는 요맘때면 흰색, 보라색, 다양헌 분홍빛 히야신스들이
정신없이 땅을 비집고 올라와 꽃대를 밀어올리느라
한참 바쁠틴디...
수경재배해서 꽃을 실컷 보고 정원에 심은 구근에서
해마다 꽃을 피우고 번식을 혀서
히야신스 밭이 되었당게요.
바람이 불면 아흐~~ 그 달콤헌 꽃향기가...
고만 쥑입니다용.
화단에서 스스로 번식해서 꽃이 피는 히야신스는
작달막허니 꽃이 피어도 정말 오래 간답니다.
이 삭막헌 아파트생활 청산허고 다시 전원주택 생활을 즐겨볼까
맴이 싱숭생숭혀지는 계절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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