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쩌다보니 때를 놓쳐서 그냥 잠들기엔 좀 섭허고
그렇다고 무얼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라면 어쩌고...하기 전에 잽싸게 샐러드를 만들었다우.
마침 치킨샐러드용 재료는 얼추 갖추어져 있어서리
손쉽게 후다닥요리루다가 요로코롬...ㅎㅎ
재료 : 닭가슴살50g, 양배추2잎, 베이비채소20g,페퍼듀3개, 토마토4/1개
한라봉4조각,붉은쌈채소, 땅콩다진것1T
경성치즈,레몬오일, 바질발사믹크림, 클래식발사믹크림
얼마전 주말농장에 갔더니 요렇게 신통헐 수가 있남유?
작년 쌈채소 심었던 자리에서 요것이 이렇게나 이쁘게 돋아난거 있죠?
요 쌈채소가 추위에도 강하긴 강한가봐요.
치커리는 땅바닥에 붙어 이제서야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 비해
요넘은 벌써 이렇게 꽃을 피우듯 화사허니 눈을 어지럽히더라구여.
요게 좀 지나믄 쌉쌀해서 뒷전으로 밀리는데
요렇게 새잎으로 나올적엔 샐러드재료로 아주 그만이랍니다.
양배추도 채썰어서 물에 담갔다가 건져두고요
샐러드에 빠질 수 없는 토마토와 페퍼듀도 썰고요
마침 닭가심살을 삶아둔게 있어서리...
샐러드볼에 재료들을 골고루 담았습니당.
베이비채소를 사뿐허니 얹고
그 위에 땅콩다진것을 뿌리고
드레싱으로는 레몬오일과 바질발사믹크림
그리고 클래식발사믹크림으로 마무리를...
그냥 이렇게만 해서 먹어도 훌륭한데요
달콤헌 과일도 곁들여서 좀더 푸짐하게 먹고 싶네여.
글두...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건데...
요즘 인기절정인 탱글탱글 달콤 한라봉을 푸짐허니 곁들였어요.
치즈를 솰솰 뿌렸더니 좀더 풍성해 보입니당.
요정도면 찬밥 물 말아서 어영꾸영 먹는것 보담은
훨씬 실속있는 메뉴 아닌게뵤?
밖에서 꾀기를 드셨다는 울신랑...
슬그머니 포크를 챙겨들고 넘보려듭니당.
얼씨구~! 쵸콜릿 하나 들고와서 바꽈묵자네여.
ㅋㅋㅋ 결국 반을 흡입허고도 모자라
남겨둔 한라봉과 토마토꺼정 끝장을 봤구만요.
에궁...이러다가 딸랑구 오기도 전에 죄다 박살내능거아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