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야생 산달래로 모두가 행복한 저녁이었다네여.

꿈낭구 2013. 4. 12. 10:32

 

 

얼마전 패치워크님의 땡달리기 이벤트로

산에서 직접 캐 오셨다는 야생 산달래가 소개되었더라구여.

야생 달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증이 발동혔쓰요.

주어진 정확헌 시간에 두 번째로 댓글을 다는 사람을 뽑는다는디

ㅎㅎㅎ 지가 날쌘돌이 맹키로 단숨에 응모를 혀서

자랑시런 당첨의 행운을 안게 되얏지 뭡니까?

사실...제가 그 행운을 거머쥐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혔는디

여간 기쁜게 아니드랑게여.

 

그란디...이 귀헌 야생 산달래를 울딸랑구헌티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패치워크님께 배송지를 아이의 하숙집으로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이렇게 아이에게 배송이 되었던가 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받게 된 아이에게

여차저차...저차여차...

엄마의 행운을 늘어지게 자랑을 안 혔씀까?ㅋㅋ

 

 

귀헌것이닝게 하숙집 아주머니께 말씀을 드리고

가져다 드리라고 혔등만

이렇게 햄펀으로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왔구만요.

 

 

이번주 내내 혼자 밥을 먹게 된 상황이라서

제가 받는것 보다는 아이한테 보내면

열두 명의 하숙생들이 모두 함께 맛나게 먹을 수 있을틴디...

요즘 아그덜이 은제 요런 귀허디 귀헌 야생달래를 보기나 혔긋써라?

 

 

그날 저녁 솜씨 좋으신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이렇게 맛난 달래장을 만드셨다네여.

한솥밥을 먹는 인연이 얼마나 귀헌것인지 늘 말씀허신다는디

한 상에 둘러앉어서 뜨신 밥여다가 너도나도 달래장을 넣고

 

 

모다덜 쓱쓱 비벼먹음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는 소식이 날아왔씀다.

 

 

동갑나기 일본 친구도 따라서 이렇게 비비더니

매운걸 못먹는다면서도 아주 맛나게 먹었다능만유.

하숙집 식구들 모두가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해달라네여.

이렇게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저 또한 무쟈게 뿌듯혔쓰요.

지가 먹은것보돔 훠얼씬 행복혔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