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를 새로 꺼내려고 먹던 김치를 죄다 털어서
찌개를 끓였습니당.
아삭헌 부분만 잘라서 즐겨먹는지라
인기없는 잎부분만 남아서 아까운데
어떻게든 처리를 해얄것 같아서 말이죠.ㅎㅎ
재료 : 묵은지 세 포기 분량의 잎사귀부분, 꽁치통조림400g,
양파1개,생강1쪽, 쪽파4뿌리
꽁치통조림을 넣고 묵은지를 지져볼 심산입니당.
가시 걱정없이 죄다 먹을 수 있어서 편허고 좋당게여.
김치를 썰어 넣고 김칫국물꺼정 죄다 넣었등만
국물이 톱톱혀졌쓰용.ㅎㅎ
햇양파도 나왔는디 싹이 나기 시작헌 양파들 데려다가
넉넉허니 썰어 넣었구만요.
꽁치통조림을 넣었더니 냄비에 가득허네여.
몇날며칠 요것만 먹게 생겼구만요.ㅋㅋ
보글보글 끓어 넘치려는디 요거 너무 욕심을 부린거 아닌가 몰러용.
김치가 푹 무르도록 오래오래 끓여줘야 제맛이 나지요.
김치로 끓이는거라 다른 양념도 필요없고
생강 쬐끔 다져넣고 쪽파를 넣고 마무리를 혔구만요.
국물맛이 찐허니 아주 개운허고 좋은디
요거 차게 먹어도 통조림으로 끓인거라서
비린내도 안 나고 좋아요.
여러 끼니 올릴 수도 없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끓여서
세 번 정도 먹을 분량으로 나누어 담아
김치냉장고 속에 보관을 해얄랑가 혔등만
한 끼니에 요만큼을 끝장을 내뿐졌단거 아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