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풀무원 로하스 피크닉에 댕겨왔쓰요.
충북 음성의 두부공장 견학도 허고
꼬숩고 맛난 두부 만들기도 체험허고 말이죵.
네 명이서 한 조가 되야갖고 두부를 만들었는디
참말로 흥미진진헙디다요.
시간관계상 콩 불리고 삶어서 가는 과정까지는 미리 준비를 해둔 상태에서
간수로 두부를 응고시키는 과정부터 우리의 체험이 시작되얏는디
뜨끈뜨끈헌 콩물이 담긴 보온병여다가 간수를 넣고
재빨리 두어 번 흔들어서 요 유리용기여다 부어서 응고시키는 참여라.
날쌘돌이 지가 마술을 부리듯...ㅎㅎㅎ
넣고 흔들어서 재빨리 부었지요.
테이블 위에는 깔끔허니 필요헌 도구들이 요로코롬 갖추어져 있습디다.
저는 항꼬 갔던 동무허고 울언니들 셋허고 한 조가 되야서뤼~
잔뜩 기대에 부풀어서...ㅎㅎ
시간이 경과허믄서 차차로 응고가 되기 시작헙네당.
쿠킹 스튜디오에서 시범을 보여주는것을
눈썰미있게 진지허니 눈여겨 봐뒀다가
두부틀여다가 면보자기를 깔고
양쪽 대각선으로 면보를 잡어 가만가만 흔들믄서
유리용기의 순두부형태의 국물을 부어주었쓰요.
그란디...다른 팀들은 다 부어도 넘치지 않는구만
울것은 위로 넘칠것만 같어서 조심조심 면보를 흔들어주며
가까스로 부었구만요.
면보를 야무지게 여민다음 누름기를 이용해서
지그~ㅅ~이 눌러주며 수분을 빼줘얀디
우웽~너무 씨게 눌렀능가 삐져나올라공...
옆 테이블의 울 작은성이 못참고 시방 거드는 참여라.
울셋째성이 요걸루다 꾸욱~ 눌러주고 있쓰요.
ㅎㅎㅎ 이쯤되믄 다 되얏쓰까잉?
모두모두 팔을 걷어부치고설라무니...
동무가 조심조심 보자기를 열고 있쓰요.
우짠대여... 면보에 죄다 붙어뿐졌능갑다잉~!
글두 모냥은 두부 스똬이루루다가 지법시리 나왔네여.
공평지게 4등분을 혀양게로...
준비된 맛난 양념장을 끼얹고
한 입씩 먹어보는디 웜매나 요런 꼬순두부는 생전 츰같어라.
참말로 맛나다잉~!!
게눈 감추듯 두부가 순식간에 사라졌쓰요.
동무는 면보에 붙은 왕건이를 붙들고 씨름을 허고
울큰성은 접시가 빵꾸나게 생겼구만요.ㅋㅋ
조만간 여그서 배운대로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볼 작정여라.
안글혀두 휴롬으로 두부를 만들어볼까 허고서
오래전에 소금자루여서 빠져나온 천연간수를 보관해뒀구먼요.
지대로 만들어질랑가는 모르긋지만서도
이곳에서 배운대로 함 혀볼랑만유.
아주 즐건 체험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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