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대구매운탕

꿈낭구 2014. 2. 13. 13:22

 

 

지난번 대구지리로 먹고 대구  절반을 남겨두었던것을 이용해서

이번에는 얼큰허게 끓였답니다.

 

재료 : 대구 반 마리 분량, 물메기대가리1, 무우4/1개, 멸치육수, 고추다대기, 고추장1T,고춧가루`T

다진 마늘2/1T,대파2/1대, 쑥갓3잎, 미나리, 풋고추,콩나물2/1봉지

 

 

먼저 울주말농장표 무우를 도톰도톰허니 썰어넣고

물메기대가리를 넣어 육수를 만들려구여.

 

 

요것이 바로 지난번 거제도서 만난 물메기야용.

바싹 말린것도 있고

비들비들허니 반건조된것도 있고

살어서 헤엄치는 물메기도 있는디

지는 반건조된 물메기를 사왔지요.

 

 

신선헌 상태로 잘 말려진 것이라서

요걸루다 탕도 혀먹공 찌거나 조려먹어도 맛나다기에

사다가 냉동실에 넣으려고 봉게로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허능규.

그랴서 꾀를 내서 대가리를 죄다 잘라내고

몸통만 따로 모아서 넣음 되갓기에...

 

 

대가리와 옆구리 지느러미랑 죄다 잘라내서

바싹 말렸쓰요.

이렇게 말리믄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잖긋써라?

요것을 육수낼적에 쓰면 아조 시원헌 국물맛이 일품일것 같어서유.

 

 

사실 대구 보다 물메기가 시원헌 맛이 훨씬 더 좋더라구여.

끓고있는 물메기육수여다가 대구를 넣고 끓이는 중입니다.

 

 

멸치육수를 조금 더 추가혀서 다진 마늘도 넣고

깔끔허니 소금으로 간을 혀서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열고 끓이는 참여라.

 

 

도토리묵 무친다고 미나리를 죄다 써뿐졌서

미나리 잘라먹고 컵에 물을 부어 자라난 미나리를 싹둑~잘렀쓰요.ㅎㅎ

 

 

에궁...한참 맛나게 끓고 있는참이구만

울신랑 요참에는 얼큰허게 잡솨야긋다공...

그랴서 고추다대기와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뒤늦게서야 급조를 혔네여.

에잉...이전의 맑은 국물이 훨낀 션허고 맛있고마는...

이렇게 끓여서 전골냄비째로 식탁으로 올렸더니만

아이고머니...대구도 대구지만

육수낼적에 넣은 물메기 머리통에 붙은 살이 지법 많은디

고것이  아 그렇게 맛있을줄 몰렀쓰요.

대구도 생대구가 아니라 반건조 대구라서

살이 쫀독허니 깊은맛이 나서 맛있는디

물메기허곤 비교가 안 되드랑게여.

이럴줄알었드람 더 많이 사올걸 그랬나뵤.

요담번엔 찜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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