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2년 묵은지여다가 싸먹는 뒤야지괴기 수육

꿈낭구 2014. 2. 16. 21:59

 

 

워째 잠잠허다 혔등만

아니나 다를까...꾀기타령이 시작되얏쓰요.

삶는것 보다는 굽는게 기름기가 더 잘 빠져나온단디

굳이 수육으로 먹고 싶다네여.

저녁에 운동허러 나가자혀두 춥다고 아니된다

미세먼지 땜시 오히려 손해본다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는것 같다...

요리죠리 온갖 핑계를 대믄서 겨우내 초지일관 숨쉬기운동만 헌디

목이 굵어져서 와이셔츠 단추가 답답허다기에

약간씩 옮겨 달어줬구만

한사코 야곰야곰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군입정거리들로

저녁을 즐깁니다.

식이요법이라도 혀얄것 같어서 육류를 파격적으로 줄였등만

퇴낑이나 맴생이도 아닌디 맨날 풀만 멕인다공 시위를 헙니다요.

ㅎㅎ큰맘 먹고 꾀기를 마련혔네여.

 

 

돼지앞다리살 1Kg이 살짝 넘는것 같구먼요.

카레라이스용으로 조금 남겨두고

통째로 워디 월매나 즐기나 볼 참여라.

 

 

된장을 살짝 풀고 사과와 대파, 생강, 마늘,통후추,커피 약간넣고

삶아줬지요.

결국 고기가 너무 커서 3등분을 해서 더 삶았네여.

 

 

울집 2년묵은 묵은지여라.

얼마나 개운헌지 보물단지 맹키로 애껴감서 먹는당게여.

 

 

오늘저녁은 요걸루다 끝장을 내보자공...

김치여다가 둘둘 말어서 쏘옥~!

배추여다 새우젓 올려서 한 입 쏘옥~!

글두...뭐니뭐니혀두 묵은지의 감칠맛을 따라잡을게 읎구먼요.

꾀기타령을 그리도 혀쌌등만 요것두 못다 잡수고 헉헉~!ㅎㅎ

수육 남은것은 덩이째로 건져서 냉동실에 넣어뒀쓰요.

요담번 꾀기타령때  슬그머니 꺼내서 새로 만든냥...스리슬쩍 헐라구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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