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등심스테이크

꿈낭구 2014. 2. 27. 13:30

 

 

어저끄가 울신랑 벌쑤데이였지러.

아침에는 글두 소고기멱국은 끓여야 안 쓰긋다고요잉?

나물 몇 가지 휘다닥 맹글어서

입에 설설 녹는 특별헌 한우괴기루다가 미역국을 끓였응게로

저녁은 톱질을 시켰써라.

 

 

재료 : 한우등심2조각, 함초소금, 통후추, 엑스트라 버진

베이비채소, 샐러리,페퍼듀3개, 경성치즈, 흑올리브5개, 레몬오일, 발사믹크림

 

 

한우등심으로 스테이크를 하려구요.

약1.7cm 두께로 잘라달라고 혔구먼요.

함초소금과 통후추와 엑스트라 버진으로

등심에 앞뒤로 밑간을 혔쓰요.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재워뒀지요.

 

 

샐러드는 베이비채소 한 팩여다가

싱싱헌 샐러리면 족허쥬.

샐러리가 워찌케나 싱싱허던지 씻음서 우적우적 먹고

썰믄서 줏어먹공...ㅎㅎ

심지도 안 생긴 아주 연헌 샐러드라서 그냥 먹어도 좋더랑게여.

 

 

단둘이 오붓허니 먹기위해서 걍 샐러드는 큰 접시에 담었쓰요.

샐러리와 베이비채소를 소복허니 올려 담고

새콤달콤알싸헌 페퍼듀를 올리고

흑올리브도 곁들이고

드레싱은 상큼헌 레몬오일과 발사믹크림으로 휘리릭~!

치즈를 흰눈이 살포시 내린듯 솰솰 내려줬쥬.

 

 

울신랑 퇴근혀서 옷 갈어입고 씻는 사이에

팬을 달구어서 센 불에서 겉부분만 살짝 익을 정도루다 구웠쓰요.

 

 

그릴자국이 이쁘게 나도록 각도를 맞춰서 한 번 더 구운 다음

180℃로 충분히 예열헌 오븐에 넣고

약12분 정도 구웠쓰요.

 

 

미디움으로 아조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네여.

요것을 밑간헐 적에 뜻밖의 전화를 받어서

반갑고도 놀랍고도...

통화에 집중허다봉게로

너모나 흥분헌 나머지 함초소금이 많이 뿌려졌던게뵤.ㅋㅋ

특별허게 만든 스테이크소스는 생략혀야 혔당게요.

 

 

육질도 아주 만족스럽고 증말 맛있었구먼요.

 

 

이 샐러드는 완죤 진공청소기 맹키로 흡입모드루다가...ㅋㅋ

샐러리 한 봉지를 앉은자리서 끝장을 봤다는거 아뉴.

 

 

딸랑구가 있었음 아수구루무 케익도 사고

딸랑구의 바욜린 연주도 허고

생일축하노래도 불렀을것인디

달랑 둘이 있다봉게로 참 거시기허요잉~!

주인공 보다 더 설레발을 치믄서 신이난 딸랑구의 빈자리가 넘 크구먼요.

기특허게시리 이제 철이 들었다고

고래심줄거튼 용돈 애껴갖구서 백화점서 아빠 멋진 봄 넥타이를 사서 보냈드랑게여.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에 함께 있어주어 고맙고 감사허고

감사의 제목이 얼마나 많은지요...

 

ㅎㅎㅎ 고깔모자도 안 씌워주고 풍선도 안 매달어줬다공

입을 삐죽삐죽~!!

딸랑구가 읎응게로 대신 지가 목청을 가다듬고

기쁨조 노릇이라도 혀줘얄랑게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