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소불고기 실습

꿈낭구 2014. 9. 23. 01:36

 

그렇게나 큰소리 빵빵치믄서 에미가 보기엔

터무니읎는 자신감이 충만혀서

챙겨준 먹거리들을 끄집어 내놓고 간 지 딱 일주일.

나흘만에 드댜 밥이란걸 지어

1식1찬으로 먹었노라는 이 청개구리 딸랑구를 워쩔것여라.

 

오늘은 딸랑구를 위해 특별히 맞춤형 원격 요리강습용 포스팅을 헙니다요.ㅎㅎ

이땅의 초보자취생들도 함께 보시라우요.

 

요즘 한식이 뜨고 있단디

그중에서도 단연 소불고기의 반응이 제법이라더라.

오늘부터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 위주로

꼼쀼따를 통헌 요리강습이랄까? ㅋㅋ

암튼, 실패를 두려워말고 일단 시도해보길 바란다.

 

 

저울도 읎을테니 계량을 못허긋쟈?

고기가 몇g인지는 감도 잡히지 않을테고

첨으로 허는것잉게로 우선 혼자 먹을 분량이라면

썰어진 고기의 양은 가볍게 한 줌 정도?

일단 소고기는 불고기용으로 적합헌 우둔살을 준비허믄 된다.

썰어진 고기를 사서 굳이 자를 필요없이 그대로 양념에 밑간을 해야겠지?

우둔살을 그곳 언어로는 어떻게 표현허는지

우선 그것부터 알아두어야 수많은 부위로부터

우둔살을 골라올 수 있을거구...

우둔살은 소의 엉덩이 부분에 해당되는 부위라는것쯤이야 알고 있으렸다?

정 못알어듣걸랑 소를 그리고

니 궁뎅이를 두들겨 소통허는 방법도 그럴듯허긋당.ㅋㅋ

간장이 없음 궁허믄 궁헌대로 서양간장인 우스터소스를 이용해도 오케바리~!

마늘과 청주(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해주고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

참기름, 깨소금,후추,설탕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10~15분 정도 재워두고

청주 대신 화이트와인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양념들이 없음 없는대로 형편껏 허는 거이지뭐...ㅎㅎ

그리 깊이 고민헐것 읎이 없으면 과감허니 걍 패~쑤!

 

부재료는 각종버섯류와 당근과 양파, 대파 정도면 무난헐겨.

양파는 배와 함께 갈아서 고기 재는 양념장에 넣으면

고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맛난디

것두 번거로울테니 그냥 숭덩숭덩 썰어서 넣어도 될거야.

 

 

고기가 익을때쯤 식가위로 한입 크기로 자르면

생고기를 자르는것 보다 훨씬 쉽게 자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허그라.

소고기는 너무 오래 익히믄 맛이 없다는것 쯤이야 익히 알고 있을테고...

이때쯤 한입 먹어봐서 간을 보고

입맛에 알맞게 조절...

너무 짜다??

그렇다고 혀서 너무 당황허지 말고

버섯이나 양파를 추가허믄 해결될거구먼.

짠맛을 단맛으로 감해줄 수도 있고...ㅎㅎ

 

 

이렇게 만들어서 함께있는 현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믄 과연 어떤 반응들일까?

입에 살살 녹는 한우불고기는 아니지만

그곳 소고기로도 얼마든지 한국스똴루다가

먹음직헌 불고기를 만들 수 있지않을까 싶다.

괴기는 사왔느뇨?

자...이제 과감허게 소신껏 따라허기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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