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오징어국

꿈낭구 2014. 10. 12. 12:33

 

요즘 김치 담그느라 아주 바쁘구먼요.

울언니들이 가을나들이 삼어서 울집에 오기로 혔거덩요.

밖에서 먹는 맛난 먹거리들이 많지만

글두 기본적으로 김치는 있어얄거구

금쪽같은 휴가를 얻어서 내려오는것잉게

직접 만든 음식으로 대접허고픈 맘으루다

연일 다양헌 종류의 김치를 담그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무우도 있고 혀서

무우 넣고 시원헌 오징어국을 끓였지요.

 

재료 : 오징어1마리, 무우150g,대파1개, 다진 마늘1t,천연조미료1T

 

 

김치를 담그고 나면 그릇에 남은 양념이 아까워서

생수를 부어 깨끗이 헹군 물을 용기에 담아뒀다가

이렇게 국을 끓일때 이용헙니다.ㅎㅎ

그래서 고추장 넣지 않고 그 국물만으로

오징어국을 끓였당게여.

무우를 오징어가 길쭉허니 약간 길쭉납작허니 썰어서 넣고

먼저 끓여줍니다.

 

 

냉동실의 오징어를 지퍼백째 찬물에 담궈 해동을 시켰지요.

껍질 부분에 타우린이 많다허니

굳이 벗겨내지 않고 그냥 썰었어요.

 

 

무우가 맑고 투명허게 익을 즈음에

썰어둔 오징어를 넣고

천연조미료 조금 남은것을 털어 넣었네여.

새로 만들려구요.ㅎㅎ

배추 살때 덤으로 주신 대파를 한꺼번에 썰어서 보관을 해서

요렇게 달게 써먹누먼요.

마늘만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고추장의 텁텁함이 없이 맑고 개운허믄서도

제법 칼칼헌 오징어국이 완성되얐쓰요.

미나리가 있음 좋았을낀디...

울집 근처 마트에서는 미나리가 넘 큰 다발로 되어있어서

달랑 두 식구가 살다봉게로

식재료가 남아돌믄 버리기 일쑤라서

잘 안 사게 됩니다.

이렇게 어영꾸영 대충 먹고 사는 요즘입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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