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닭개장

꿈낭구 2014. 9. 29. 02:53

 

닭 한 마리 사믄 식구가 적은 울집은

닭 한 마리 갖구서뤼 별별거 다 헙니당.ㅎㅎ

어저끄 닭가심살을 분리혀서 채소 넣고 볶음요리허는

딸랑구 원격 요리강습을 혔는디

닭가심살 저며 썰고 남은 부분을 이용혀서 닭개장을 만들었구먼요.

 

 

부위별로 파는 닭가슴살이라면야

두 식구에겐 한 조각이믄 충분허긋쥬?

살을 발라내고 남은 요것을 먼저 바로 끓여두었네여.

 

 

무 한 쪼가리가 냉장고 속에서 뒹굴어 댕겨서

요렇게 썰어서 넣을 참여라.

 

 

양파와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미나리를 준비혔쓰요.

불린 표고버섯을 얼렸더니만 ㅋㅋ

 

 

고추기름을 만드는 과정인디

울집서 젤루 작은 오목헌 달군 팬에다가

오일을 두르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중약불로 타지 않도록 적당히 볶아준다는 느낌으루다...

느낌...아시져?

서양에서는 파스타 등에 사용허는

엑스트라 버진으로 만들어 나온 고추오일이 있으니

그걸루다 이용허믄 훨씬 쉽고도 간딴헙네당.

 

 

 

라면 한 개 끓일 냄비여다가 2인분 닭개장을 끓입네당.ㅎㅎ

닭가슴살 삶은 국물여다가

먼저 무우부터 넣고 끓이고

무우가 익을때쯤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국간장과 소금을 이용혀서 간을 맞추믄 끄읏~!

 

 

닭고기 대신 소고기를 이용허믄 오리지널 육개장이 되는거구

닭을 이용혔응게로 닭개장이라고 이름 지어봅네당.

숙주나 콩나물을 추가허믄 더 좋긋지만

일단 요것 역쉬 울딸랑구같은 초짜들헌티

버겁지않게 간딴모드루다가 패쑤요~!

 

 

울딸랑구의 창작요리란디...

암만혀도 지가 보기에는 카프레제 샐러드를 헐라다가 실패헌 모냥입네당.

맛에 있어서는 나름 만족스러웠다고는 헙디다만

졸지에 토마토수프 맹키로 되야뿐진 요것 하나 달랑 놓고

 

 

 

아니...멀티쿠커 바닥이 보일 지경으루다

밥도 적구만

달걀 프라이 하나 겨우겨우 부쳐서 밥 위에 얹어서

아침을 해결혔다허니 가심이 먹먹혀질라고...

허지만 신속허니 긍정모드루다 급전환을 헙니다.ㅎㅎ

수저 젓가락도 필요읎담서 한사코 안 가져 간다등만

겨우 사흘만에 밥타령인 우짤 수 읎는 토종 딸랑구네여.

시행착오를 혀봐야 실력이 느는것이랑게여.ㅋㅋㅋ

특급칭찬으루다 댓글로 격려를 혔씀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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