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황태국

꿈낭구 2014. 9. 4. 15:21

 

요즘 왜 이렇게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지 몰긋네여.

체력이 감당키 에롤 정도랑게여.

아침에 주로 간딴허니 샐러드로 식사를 대신허다가

서늘헌 바람이 불믄서 슬슬 따신 국물이 생각나서

황태국을 올간만에 끓였답니다.

 

재료 : 황태포 반 줌, 두부 작은거 한 모, 콩나물2/1봉지, 대파 반 개,

건고추1개,다진 마늘과 국간장 약간,소금

 

 

황태포를 가볍게 반 줌 정도?

물에 한 번 헹궈서 미리 끓일 냄비에 담고

국물 분량의 물을 부어둡니다.

이렇게 해야 황태의 맛이 국물에 우러나서

깔끔허니 끓일 수 있거든요.

황태를 너무 끓이면 살이 오그라들다가 조각이 나서

국물이 좀 지저분해지는걸 방지허기 위함이지요.

 

 

황태를 참기름에 들들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는 황태국보다

저는 요렇게 맑고 담백헌 국물을 좋아해서

황태를 먼저 국물에 우려낸 다음

콩나물을 넣고 끓입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뚜껑을 열고

두부를 썰어 넣고 대파와 건고추와 마늘을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건고추를 오래 끓이면 매워서 못먹는 식구들을 위해서

마지막에 살짝 요렇게 넣음

적당허니 칼칼헌 맛이 참 좋답니다.

 

 

 

올간만에 뜨신 밥여다가 개운헌 황태국으로 아침을 차렸습니당.

가끔 식기를 바꿔 분위기를 새롭게 허는디

소리도 안 나고 가볍고 그릇이 뜨겁지 않아서 좋은 목기를 꺼냈더니

ㅎㅎ울딸랑구 요기다가 먹음 더 대접받는 느낌이래나요? ㅎㅎ

바로바로 설거지가 이 그릇을 오래 사용허는 비결이지요.

목기라서 물에 담가두면 안 되고

ㅋㅋ허긴...물에 담굴 수가 읎어라.

그릇이 가벼워서 물 위에 동동 뜨니까...

그렇다고 식후에 그냥 두면 밥티가 말라붙으니

설거지를 자꾸 미루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허기 짝이 읎긋지라잉?

밥그릇, 국그릇부터 시작혀서 수저 젓가락은 물론 찬기와 물컵꺼정

요즘 즐겨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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