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세탁허는 동안 모처럼 남푠께오서 오늘 즘심은 자기가 책임지긋다공...
안 그려두 어저끄 산행 후유증으로 움직일때마다 아구구...소리가 절로 나오는디
못이긴척허고 주방 살림살이를 맡겼등만
이렇게 엊저녁 남은 찬밥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쓰요.
냉장고 속에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꺼내는듯 허등만
미니새송이를 피클 만들까허고 사다 놓은것을 거의 반 바가지나 꺼내서
썰어넣었대여.
김치를 넣고 볶으믄서 들기름도 넣고
뭔가 그럴듯헌 내얌쉬가 퓡겨나더니만
요렇게 통째로 놓고 머리를 맞대고 먹어야 제맛이랍니당.ㅎㅎ
근디...이 볶음밥에 특별헌 재료가 들어갔다고
알어맞춰보라네여.
ㅎㅎ저녁때 버터구이로 간식으로 먹을 피데기 한 마리를 여그다가 넣었다지뭐유?
어쪼믄 이케 맛있을 수가 있느냐믄서
둘이서만 먹기엔 넘넘 아깝다며
누굴 불러들이고 싶대여.ㅎㅎ
이제야 비로소 요리허는 즐거움을 알게 되얏다공
이런 재료들을 넣고 김치볶음밥을 만들 생각을 헌 자기가
놀랍고 기특허지 않느냐믄서...
워찌케나 자가발전을 허는지 웃음이 나서 젼딜 수 읎능규.
미니새송이버섯과 피데기를 어찌나 많이 넣어던지
족히 4인분은 될것 같더이다.
느무느무 맛나다고 찬사를 늘어지게 혔등만
요정도는 기본이당만유.
여기다가 치즈를 올려서 오븐에 돌리믄
김치볶음밥그라탕이 된다며 다음 기회엔
좀더 업그레이드된 료리루다 뫼시긋답니당.
ㅎㅎㅎ
점점 향상되는 요리솜씨에 감동 또 감동입네당.
요리 잘하는 남자들이 멋져보인댔등만
이러다 울신랑 요리학원 등록허지 않을랑가 몰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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