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각종 장류·양념·육수만들기

직접 가꾼 바질로 바질페스토를 만들었어요.

꿈낭구 2015. 7. 22. 11:00

 

 

 우리 초록손가락 모임 꽃집 이쁜 동생헌티 작년에 특별히 부탁혀서 

바질 작은 화분 두 개를 사다가

하나는 주말농장에 심고 하나는 앞베란다에서 키웠는디

베란다의 바질은 더운 여름날 못젼디고 사망...

주말농장의 바질은 어찌나 무성허던지 흡사 나무의 형상에 가까웠당게여.

꽃을 피우고 씨앗이 여물기를 지달려

올해는 바질밭을 만들리라 원대헌 꿈을 꾸고 있었는디

갑자기 내린 된서리로 고만...

월매나 상심을 혔는지 몰른디 아니 글쎄...

얼마전 가뭄끝에 비가 내리기 시작험서부터

뭔가 싹이 돋아나기에 봤등만 바질이 듬성듬성 씨 떨어진데서 나고 있더이다.

그랴서 애지중지 행여 밟을까봐 눈을 부릅뜨고 지켜감시롱 키우고 있는 중이라우.

근처에만 가도 바질의 향긋헌 냄쉬가 워찌케나 좋은지요.

얼마 안 되지만 직접 수확헌 바질루다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답니다.

 

 

좀더 키워서 씨를 받어양게로 조금만 뜯어왔지요.

저는 셀러리, 바질, 로즈마리...등등 요렇게 향기나는 식재료를 좋아해요.

지주냥반 아낙네는  이렇게 향내나는 종류에 고개를 꽈쌌는디

 여행가믄 독특헌 향신료 땜시 도통 먹지못허는 동무와는 달리

저는 아주 살판나서 아구아구 먹는다는...ㅋㅋ

 

 

 

먼저 엑스트라 버진 최상품으루다 요렇게 1C을 넣구요

마늘 3알을 넣고 소금도 한 꼬집 넣고

잣을 마른 팬에 살짝 볶아서 한 줌을 넣고

 

 

 

생바질을 잘게 썰어서 함께 넣고 갈아줄겁니당.

 

 

그리고는 경성치즈를 굵직허니 잘라서 넣었지요.

치즈가루로는 2T 정도면 적당헐겁니다.

 

 

 

 미니믹서에 드르륵~~갈았더니

요로케 이쁜 초록빛 바질페스토가 만들어 졌쓰요.

 

 

 

바질페스토는 싱싱헌 바질로 조금씩 만들어 먹는게 좋아요.

너무 곱게 갈지 말었어얀디...ㅠㅠ

잣이 약간씩 씹히는 식감이 더 꼬숩고 맛나거덩요.

집에 남은 잣을 죄다 털어넣어서

조만간 잣을 사다가 거칠게 다져서 더 섞어야긋네여.

 

 

파스타 대신 오늘아침엔 모닝빵여다가 쓰윽쓰윽 발라서뤼~~!

으음...이 꼬숩고 향긋헌 식감이라니...

맛있는 데시벨 으~~!!

넘넘 행복헌 아침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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