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입에 살살 녹아요.

꿈낭구 2015. 9. 16. 18:46

지난번 공동구매때 주문했던 채끝등심이 배송되기 전에

여행을 떠나게 되어

뒤늦게 배송된 고기를 딸랑구가 냉장실에서 3~4일 숙성시켰다가

냉동실에 넣어두었다더라구요.

지난번부터 사랑니 발치로 요란스럽게 고생을 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질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벼르던 교정을 하게 되어

아직 익숙치 않아서인지 도통 음식을 먹으려 들질 않네요.

오래간만에 집에 온 아이를 위해서 채끝등심을 구웠지요.

보내기 전에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먹여 보내려고

부리나케 자이글에 등심을 구웠답니다.

이번에는 조금 얇게 썰어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치아가 부실헌 아이가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것 같아서요.

어린아이들 먹이듯 고기를 잘게 썰어서

한입에 쏙쏙 들어가게 했는데

고기가 워낙 연하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믓했지요.

이번에는 고기를 구워서 허브솔트와 후추에 살짝 찍어서

두릅장아찌랑 머위잎장아찌, 마늘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진짜진짜 맛있더라구요.

역시 예산한우가 쨩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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