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이렇게 먹어도 맛있어요.

꿈낭구 2015. 11. 16. 16:03

안심을 사려고 아침잠을 포기허고 일찍부터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디

참말루 하늘에서 별따기로구먼요.

금세 품절이라는 글씨가 떠 야속허기 그지읎더이다.

꿩 대신 닭이라공...

안심 대신 채끝등심을 주문을 혔답니다.

 

항상 등심을 스테이크로 먹다가

요즘엔 바쁘다는 핑계로

쉽고 간편헌 방법을 택허게 됩니다.

구워먹기 좋은 두께인 6조각으로 부탁을 드렸었지요.

김치냉장고에서 6일 정도 숙성을 시켰다가

자이글에 구웠지요.

기름이 튀지도 않고 설거지도 간편해서

요즘 아주 즐겨 사용허는 도구랍니다.

ㅎㅎ아이가 모처럼 집에 내려와서 고기를 좀 먹이고 싶은디

요즘 치아교정중이라서 먹는게 불편하다믄서 잘 먹으려 들질 않아

요렇게 작은 크기로 잘랐어요.

거의 다 먹고 나서야 인증샷 생각이 났다는거 아뉴? ㅋㅋ

 

고기를 구워서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장아찌와 함께 먹음 진짜 맛있답니다.

올봄에 담근 마늘장아찌가 아주 인기절정입니다.ㅎㅎ

고기랑 함께 먹음 느끼허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지난봄에 산에서 직접 뜯어온 취로 장아찌를 담갔는디

그게 고기랑 먹음 아주 별미랍니다.

이번 채끝등심은 다른때에 비해 조금 풍미가 덜하다는 느낌?

한꺼번에 굽는 바람에 넘 많이 익힌 탓인지도 몰긋네여.

그래도 마트표 고기와는 비교헐 수 읎는 맛이지요.

국거리용으로 양지도 같이 주문했는데 품질이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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