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큰헌 가을무 넣고 소고기뭇국을 끓였지요.

 

요즘 무우가 한창이죠?

오늘 아침에는 달큰헌 가을무우를 넣고 소고기뭇국을 끓였지요.

 

재료 : 양지200g, 무우1개, 국간장, 다진 마늘, 대파

 

 

예산한우 양지를 국거리로 공구를 혔거든요.

안심을 사려다 놓치고 말아서 등심과 양지머리를 샀답니다.

두 식구인 울집에선 고기를 사믄 숙성시킨 다음 200g씩 나누어서 포장을 혀

냉동실에 넣어두는디

요것이 바로 김치냉장고 속에서 일주일 숙성시킨 양지랍니다.

무우는 우리 주말농장서 뽑아갖고 온넘이구요.

 

 

무우을 나붓나붓 썰어서 넣고

양지머리를 작게 썰어서 끓일려구요.

 

 

국간장으로만 간을 하였쓰요.

이제 국간장도 달랑달랑 떨어져 갑니다요.

올해는 장을 넉넉허니 담글 작정입니당.

어찌나 맛나게 담갔던지 바닥이 보여요.ㅎㅎ

이렇게 국을 끓일때는 소금 보다는 역쉬 국간장이 깊고 좋더라구여.

쪽파도 썰어넣고 마늘도 넣고...

 

 

고기가 입에 살살 녹누먼유.

달큰헌 무우랑 양지 우러난 국물맛이 어찌나 시원허고 맛나던지요...

이렇게 비가 오고 컴컴헌 날에는

뜨신 국물이 최고랑게여.

소고기뭇국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허니 채우고 집을 나서믄

추위쯤이야 거뜬허니 이겨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