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꼬리곰탕

꿈낭구 2016. 3. 23. 14:06

꼬리곰탕을 집에서 먹는일은 지극히 드믄 일인디

냉동실에 자리를 많이 차지허고 들앉어있어서 끄집어 냈쓰요.

암튼 요즘엔 둘이서만 식사를 허게되니

대충대충 먹고 살게 됩디다요.

약간 감기몸살 기운이 있는것 같다기에

모처럼 영양보충조까 시켜줄까허고 꼬리곰탕을 끓여봤어요.

소꼬리와 사골 약간 꺼내다가 찬물에 담가뒀다가

커다란 곰솥에 넣고 한 번 끓여서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잊어뿐지고 오래 끓였더니만...ㅋㅋ

 위에 뜬 기름을 제거허기 쉽게 뒷베란다여다 하룻밤 내놓았어요.

너무 삶었능게벼라.

뼈에서 죄다 살이 분리되야서 흐믈흐믈...

뚝배기에 요렇게 담고 소면을 삶아서 곁들여줘야긋쥬?

대파 송송 썰어서 듬뿍 넣어주고요.

소금과 후추는 취향대로 제각각...

땀을 뻘뻘 흘리믄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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