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리허지 못했던 사진들을 이제 하나씩 정리를 혀볼라구요.ㅎㅎ
울딸랑구 생일날 아침여라.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자기 생일에
낳느라 수고헌 엄마헌티 멱국을 끓여드릴거라믄서
큰소리 치던 딸랑구가
ㅎㅎ이렇게 멱국 끓여서 밥상을 차린 뒤에서야
기상을 혀서 허퉁혀라 헙디당.
글두... 떠나보낼 아이의 생일인디
에미가 챙겨줘야 안 쓰긋다고요잉?
어릴적 생일파티허던 시절처럼 꾸며준댔등만
에고에고 말림서두 싫진 않은 눈치...ㅎㅎ
모처럼 재롱을 떠는구랴.
아이 생일을 빌미로 좋아허는 아수구루무케익도 먹게 되얏구만요.
폭죽을 터뜨리믄 무섭다고
문 뒤로 가서 숨어서 내다보던 딸랑구가
어느새 요렇게 스물 허고도 한 살이 되얏당게여.
저녁에는 등심으로 스뙈끼를 혀서
멋드러진 시간을 보내기로 혔쓰요.
올리브유와 후추, 로즈마리로 미리 숙성을 시켜뒀다가
그릴팬에 살짝 구워서 육즙을 가둬얀디
세 조각을 구우려니 바쁘요잉.
왯지감자도 만들어서 곁들일 참여라.
엑스트라 버진과 버터와 로즈마리와 후추로 요렇게 혀설라무니...
오븐에 넣고 노릇노릇허니 감자를 구워주는 사이
그릴팬에 구워낸 고기를 오븐에서 적당허니 구웠습니당.
어흐~~고기가 웜청 푸짐허쥬?
왯지감자꺼정 곁들이구요.
아직은 나이 먹는게 신나고 즐거운 꽃띠 딸랑구가
언젠가는 이런 시절을 그리워헐지도 몰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