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랑

졸업식

꿈낭구 2013. 2. 8. 14:48

 

특별전형으로 고입입시를 준비허믄서

혼자서 자기 소개서를 쓰느라 낑낑대던 때가 엊그제 같구만

원허던 고교에 입학을 허고

잠깐의 기숙사 생활을 거쳐 학교가 코앞인지라

집에서 편안허니  다니던 아이가 어느새 졸업을 허게 되얏씀다.

우리때의 졸업식과는 달리

요새는 분위기 부터가 새롭더이다.ㅎㅎ

한 사람씩 졸업장을 수여허는 모십이 인상적이었지요.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인지라 친구들도 전국구.ㅋㅋ

굽 높은 삐닥구두를 처음 신고 걸음을 절뚝거리며 단상에 오르는 아이들이 있는가 허믄

어서 빨리 숙녀티를 내보구 싶은 풋풋헌 여학생들은

한껏 성장을 허구서뤼 어색헌 옷매무새를 가다듬느라 바쁜 모십도 귀엽습디당.

울딸랑구도 비록 짧은 커트머리지만

살포시 파마를 허공...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믄서 마지막 교정을 나섰구먼요.

새로운 시작을 축하허는 맴으루다

큰아빠 큰엄마 고모꺼정 모였구먼요.

이제 엄마아빠 곁을 떠날때가 되었으니

마음껏 축하해주며 힘차게 비상허게 날개짓을 갈촤줘야긋져?

내 자랑시런 딸~~!!

진심으로 축하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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