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홍합으로 만든 남푠의 야심작 파스타

꿈낭구 2016. 11. 25. 15:38


2016년 11월 15일

시원헌 홍합탕을 끓일까 혔는디

홍합으로 파스타를 허믄 안 되긋냐구~

안 될게  뭐가 있긋써라잉?

꼭 모시조개만 넣으란 벱이 워디 있간뎌라?

후다닥 맹근 홍합파스타구먼요.

손질돼서 판매된 홍합이라 헹구기만 허믄 된댔더니

요렇게 씻어서 소쿠리여다 건져놓았어요.

남푠이 파스타를 허긋다기에 요만큼이믄 족허다 혔건만

배가 고팠던지 파스타를 그케 쬐끔 삶어서 뉘코에 붙이냠서

자꼬 집어넣네여.

레시피 따라서 샐마에 크림파스타를 만들어본 뒤로

자신감이 마구마구 상승혀서

홍합파스타도 츰부톰 샐마웍여다가 모든 재료들을 넣고 허믄 안 되냔디

글씨요잉~! 홍합은 오래 익히믄 식감이 질겨지는딩...

글믄 혼자 실습좀 혀보십사 혔더니

꼬리를 내리고 옆에서 시다바리만 혀주긋당만유.ㅋㅋ

글두...끓는 물에 소금과 오일 한 방울 넣는것도 알고 있더라구여.

인자보톰 남푠을 위헌 1:1 맞춤 요리강습이 시작되얏쓰요.

올리브오일에 마늘부터 볶아서 향을 낸 뒤에

인도산 고추를 넣고 볶아주다가

베트남고추는 매워서 울집선 안 된당게라.ㅎㅎ

홍합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잽싸게 넣고

뚜껑을 덮어줘야혀요.

아참~! 토마토가 있어얀디 토마토가 읎어서

지난 여름 슬라이스혀서 말려둔 울주말농장표 방울토마토를 조금 넣어볼랍니다.

낭중에 먹어봉게 고게 새콤허게 씹히는게

건방울이가 토마토허고는 달리 산뜻허니 색다르고 좋더구만요.

홍합이 입을 열믄 삶어둔 파스타를 넣고

주말농장표 바질로 만들어둔 바질가루도 솰솰 뿌려주공

ㅋㅋ담는것은 자기헌티 밭기랍니당.

글두 서당개 삼 년이믄 풍월을 읊는다공

울딸랑구와 남푠은 어느정도 기본기는 갖췄당게여.

유명 쉐프 흉내를 냄시롱

후추와 파셀리가루도 허공에서 날려주시공~!

치즈도 갈아서 사뿐히 올려줍니당.

까이꺼 별거 아닌디

스피드만 내믄 흠잡을게 읎긋는디

요런 맴을 보자기에 싸서 감촤두고

항꼬헝게 겁나 맛나다고 찬지름 잔뜩 발러

찬사를 늘어놓았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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