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봄향기 가득 담은 냉이파스타

꿈낭구 2017. 3. 29. 03:36


냉이를 캐믄서 갑자기 파스타를 만들믄 워쩔랑가 허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랴서 저녁때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이를 손질혀서

곧장 냉이파스타를 만들어 봤지요.

재료 : 줄리에따 파스타100g,데친 냉이50g,마늘4쪽, 베이컨2줄,베트남고추 약간,

올리브오일,소금 약간, 후추, 치즈가루

시골집에서 캐갖구 온 냉이가 씻어서 소쿠리에 건졌더니 요렇게나 많아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오늘 냉이파스타에 쓸 분량만 따로 놓구

요렇게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누어서 담아

냉동실에 두고 먹을라구요.

데치지 않고 물기 뺀 냉이도 따로 위생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ㅎㅎ냉동실에 봄을 가뒀구먼유.

오늘은 줄리에따 파스타를 가지고 냉이파스타를 만들겁니당.

줄리엣의 곱슬곱슬헌 머리를 닮어서 요런 이름이 붙여진게 아닐까요?ㅎㅎ

소금을 약간 넣고 삶는다는거.

삶아서 소쿠리에 건져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 달라붙지 않게 해둔 파스타입니당.

파스타 삶는 동안에 부재료들을 준비해야긋죠?

냉이 데친것은 넘 큰것은 먹기 좋게 반으로 나누고요

베이컨도 썰고 마늘도 편으로 썰었어요.

마늘을 요렇게 쓸 일이 있어서 마늘 열 통 쯤 남겨뒀드랬는디

 싹이 자꾸 나서 꺼서 진공포장해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더니만

빵빵해져서 금세라도 빵~터질것 같더라구요.

김치냉장고가 너무 온도가 낮았던지 마늘이 추워서 요렇게 됐드랑게여.

올리브오일에 슬라이스헌 마늘부터 볶아서 충분히 향을 내준 다음

매콤헌 고추를 넣고 볶다가

베이컨을 넣고 볶아주고

냉이를 넣고 살짝 볶아줬어요.

마지막에 줄리에따를 넣고  후추 약간 넣었어요.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서 먹었는디

냉이의 향이 그대로 느껴져서 참말루 맛있었어요.

이렇게 맛있는걸 왜 진작 생각을 못혔는지 억울헐 정도였당게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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