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사랑스런 텃밭정원

꿈낭구 2017. 7. 9. 17:24


울시골집 사랑시런 텃밭정원에서는

요즘 여러가지 꽃들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믄서 노는게 어찌나 재미난지 몰러요.

야가 뉘꽃인지 아시남유?

치커리꽃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믄 참 이뿌요.

그랴서 순전히 씨앗을 받으려기보다는 관상용으루다 이렇게 치커리를

텃밭 한가운데 놔두고 즐기고 있어요.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운지요.

아무리 보구 또 봐도 넘 이쁜 이 꽃은 바로 아욱꽃이랍니다.

ㅎㅎ울집 텃밭에는 아욱꽃이 한창이지요.

세밀화를 그려볼라구요.

당근꽃도 열심히 열심히 꽃대를 피워올리고 있어요.

소담스럽게 눈부신 하얀꽃송이들로

자꾸만 발길을 붙들어요.

향긋헌 쌈채소로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던 쑥갓도

이렇게 꽃이 피었어요.

곤충들이 여기저기서 이 화려헌 꽃을 찾아 날아들고 있지요.

이제 잎은 쓴맛이 나서 먹을 수 읍지만 꽃을 보는 재미로

요렇게 놔두고 있어요.

야는 증말 귀엽고 이쁘져잉?

어쪼믄 이케도 사랑스러운지요.

해마다 늘상 만나던 꽃인데도 이렇게 가까이서 들여다보긴 츰여라.

섬세헌 꽃잎 하나하나에 감탄을 허고 있지요.

뭐냐구요?

바로 요것~!

한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주던 쌈채소중 하나.

한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주던 쌈채소중 하나.

요것은 오크상추.

꽃핀것은 올해 첨으로 가까이서 만났어요.

노린재 한 마리가 찾아왔네요.

한켠에 있어서 손이 미처 가지 못했던 오크상추에서

요렇게 꽃대가 올라왔더라구요.

아직 한쪽에서는 맛난 쌈이나 샐러드 재료로 야들야들헌 잎을 선물허는데 말이죵.

이렇게 이쁜 캉캉치마같은 옷을 입어보구 싶어요.

가까이 다가가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바질이랍니다.

작은 모종 세 개를 사다가 심었는데

가장 양지바른 쪽에서 자란 넘이 젤루 화려헌 자태로 자라고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믄서 감탄을 허고 있는디

배추흰나비가 날아들었어요.

하얗게 핀 바질꽃에서 꿀을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을

한동안 숨죽이고 훔쳐봤지요.

울집 샐러드의 재료중 귀요미역할을 했던 래디시도 꽃을 피웠어요.

올해는 꽃도 즐겨볼 심산으로 그냥 자라게 놔뒀거든요.

쌈배추 잎 사이에 바느질쟁이가 입주했구만요.

거미가 정교헌 솜씨로 집을 지었네요.

비타민도 래디시랑 같은 과인지 꽃이 아주 비슷하지요?

부지런히 뜯어다 먹는 비타민은 아직도 아삭아삭 맛난 샐러드 재료로 인기짱인디

손이 안 간 비타민은 벌써 이렇게 꽃이 한창입니다.

청경채도 역시 꽃모양이 비슷합니다.

청경채는 신기하게도  아래쪽 잎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로군요.

나비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에 반해서

한낮의 태양도 아랑곳읎이 감상을 했구먼요.


우와~!! 이 거미네집은 예술입니다.

여기 이 촘촘헌 집에 발을 들였다간

꼼짝읎이 붙들리고 말긋네여.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대단허쥬?

요것은 노지에서 자라믄 넘 쓴맛이 강해서

그저 뾰족뾰족 이쁜 잎을 감상허고 있는 쌈채소야요.

로즈마리 곁에서 세들어 사는 사랑초가 꽃을 피워 빠꼼허니 고개를 디밀었어요.

울집 베란다에서 좁은 화분에 갇혀 답답해뵈기에

시골집에 옮겨 심었더니 이렇게 또 꽃을 피우고 있어요.

쟈스민 향기가 얼마나 향기로운지 오엽송 나무그늘 아래서

작은 의자를 놓고 책을 보믄 증말 좋아요.

허브종류에는 허브 특유의 향기때문에 벌레들이 그리 많이 꼬이지 않는데도

요놈 거미는 집짓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요 로즈마리도 화분에서 자라던 것을 땅에 옮겨 심었더니

요즘 아주 지세상 만난듯 활개치고 자라고 있어요.

바질을 좋아해서 바질밭을 만들 요량으로 공을 들여 가꾼 결과

이렇게 여기저기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요.

바질페스토도 만들고

ㅎㅎ 바질오일도 만들테야용.

캐모마일 하나 어디선가 따라와서 애지중지 보살폈더니

그 가녀린 줄기에서 이렇게 꽃을 피웠어요.

씨가 잘 여물어서 이 근처 씨앗이 많이 퍼졌음 좋겠어요.

장마때 꽃을 피우는 백합이 참 안 됐어요.

하얀 꽃치자도 꼭 장마때 꽃을 피운다니깐요.

청초헌 꽃과 향긋헌 꽃내음이 저를 사로잡아요.

보구 또 봐두  넘 이뻐요.

이 근처에만 가도 향기가 가득~~!!

진짜 기분이 좋아지지요.

바람만 불어도 바질향기가 뜨락에 가득해요.

어여쁜 요정같은 세이지도 자길 좀 봐달래여.ㅎㅎ

세이지는 핫립세이지랑 두 종류로 사다가 심었거덩요.

하늘하늘헌게 가냘프고 참 이뻐요.

ㅎㅎㅎ 허브차를 만들려구 말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요즘 울시골집 텃밭정원 가꾸는 재미에 포옥 빠져서

날마다 출근을 헌당게여.ㅎㅎ

인터넷도 TV도 읎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을매나 후딱 지나는지 몰라요.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FM 클래식 음악과

향기론 차와 책들만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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