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김치와 두릅장아찌

꿈낭구 2017. 4. 20. 22:30


시골집 텃밭에 심었던 채소로 물김치를 담갔네요.

너무 연해서 다듬고 씻는것도 조심스러워서

아기 다루듯...ㅎㅎ

살짝 절여서 마늘과 생강, 파, 양파,당근,고추랑 넣고

밥물도 넣고 물김치를 담그려구요.

이쯤에서 잠시 갈등...ㅎㅎ

그냥 청양고추를 갈아넣고

고춧가루 없는 얼큰헌 열무김치를 담가부와?

양파청을 약간 넣어 열무의 쌉쌀헌 맛을 잠재웠어요.

결국 물김치로 요렇게 완성을 했답니다.

새콤허게 익혀서 맛나게 먹을날을 기다릴래요.

쪽파 모조리 뽑은것도 파대가리가(?) 통통헌것이

파김치 담그믄 시원허니 좋을것 같아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요렇게 맛난 파김치도 담갔어요.

작년에 두릅장아찌 담근것을 아주 맛나게 먹은지라

올해도 조금 담가보려구요.

이번 봄에 주말농장의 두릅을 얻어다가 아예 시골집에다 두릅을 심었답니다.

두릅 손질허는것도 참 잼나요.

따는것은 가시에 찔릴까봐 저는 가까이 오지도 못허게 허는디

다듬는 중에도 간혹 큰넘들은 살짝 가시가 있기도 해서 조심해얀다고

울신랑 몇번이나 주의를 주는데

요거 벗겨내는게 여간 잼난게 아니랑게여.ㅎㅎ

손질한 두릅을 이렇게 소쿠리에다 물기를 빼서

저장용기에 꾹꾹 눌러담고

간장, 식초, 설탕으로 간을 맞춘 장아찌국물을 끓여서 식혀서 부었어요.

세 번쯤 장아찌 국물을 다시 끓여서 식혀 붓기를 해줘여만

오래두고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엄청 뿌듯합니당.

이렇게 여러가지 반찬사업을 끝내고

군침을 삼켜가믄서 주문을 걸어봅니당.

맛나게 익고 잘 숙성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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