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장터에서 싸다고 덥썩 사갖구서
두통건지가 되얏던 참외루다 깍두기를 담갔어요.
보기엔 무우깍두기 같쥬?
허지만 아이들도 좋아할것 같은 달큰헌 깍두기
바로 참외깍두기랑게여.
에구구...아무리 싸다고혀두 그렇지
요렇게 많은것을 언제 누가 다 먹는다공...
아마도 직접 농사지으신 참외를 오일장에 가지고 나오셨나봐요.
날은 더웁고 몽땅 쌓인 참외를 언제 다 팔고 들어가시나...
덤으로 귀여운 참외를 엄청 더 넣어주셔서
요게 만원어치 참외랑게여.
참외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로 요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헹구어 건져두고
미나리와 양파도 적당허니 썰어놓구요.
미나리는 날로 먹을 수 있는 미나리인디
제철이 아닌지라 연허지 않아서 김치나 깍두기에 넣기엔
오히려 적당허구만요.
냉동실에 고추 갈아놓은거 끄내서 요렇게 버물버물~!
물론 고추 갈을때 마늘과 생강과 밥 한 술, 액젓 약간 넣고 갈았드랬쥬.
파와 통깨와 흑임자깨로 마무리를 해서
요렇게 작은 통에 가득 담았네요.
무우와 달리 참외깍두기는 담그자마자 바로 먹기에 딱! 이구만요.
참외로 먹을때보다 오히려 더 달큰허게 느껴지는뎁쇼?
맛없는 밍밍헌 참외는 요렇게 깍두기를 담가먹음 좋긋드랑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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