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새김치

꿈낭구 2018. 5. 10. 14:32


이젠 식구도 달랑 두 식구니께

김장도 쬐꼼만 허고

간딴간딴허게 살어야지~~혀도

워째 양 조절이 잘 안 됩니당.

김장이랍시고 다섯 포기만 헐라다가

아무래도 부족헐듯 싶어서 절임배추 20kg 주문해놓구서

시골집 텃밭에서 알량헌 배추지만

소듕헌 무공해배추니께 뽑아서 동참시켜얀다공...

그리하야 두 해를 묵은 묵은지도 아직 한 통이나 남었고

김장김치꺼징 아직도 잔뜩인디 또 새김치를 담글 수 읎어서

여태 새김치를 못먹고 살었당게여.

그러다가 더는 버틸 수 읎어서 배추 쬐끔만 사다가 겉절이를 만들까 혔으나 고만 일이 커졌쓰요.

배추랑 열무를 한 단씩 사다가 물김치랑 담글 생각였는디...

절였더니 생각보다 양이 그리 많지 않네여그려.

미나리김치 담글라고 남겨뒀던 미나리도 함께 넣고 간을 했지요.

김치양념을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을 시켰어요.

요게 있응게로 김치담그기가 만만허당게여.ㅋㅋ

절여진 배추와 열무를 양념에 버물버물~~

새우젓과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추고

아쿠야~!!

부추를 넣는다는게 고만 깜빡혔드랑게여.

짜지 않고 삼삼허니

싱싱헌 새김치가 월매나 맛나던지

뜨신밥 지어서 얼렁 밥 묵고 싶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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