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월남쌈

꿈낭구 2018. 9. 23. 12:30


가장 손쉽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음식을 떠올리다가

월남쌈을 하게 되얏네요.

민족의 대이동을 몸소 체험허믄서

추석명절이라고 집에 돌아온 아이가 좋아허는 음식이지요.

청경채가 명절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엄청 비싸더라구요.

시상으나...한 봉지에 5,000원이라니요.

울시골집 가믄 지금쯤 이쁘게 청경채가 자랐을텐데

넘 비싸서 청경채 대신 쑥갓을 이용했어요.

당근, 양배추,치커리는 울시골집 출신이구요

숙주랑 파프리카와 새싹과 팽이버섯만 사왔지요.

파인애플은 팥빙수에 한창 열을 올리던 지난 여름

캔으로 사다놓은걸 이용했구요.

차돌박이는 새벽보톰 잠을 설쳐가믄서 공구를 헌 한우 차돌박이랍니다.

오늘은 전골냄비와 인덕션 대신

간편한 샐마 오일스킬렛을 이용했어요.

온도 설정하고 쌀국수 장국을 끓이는 중입니다.

식탁에 둘러앉아서 라이스페이퍼에

좋아허는 숙주 듬뿍 넣은 장국에 휘리릭 익힌

부드러운 차돌박이 얹고 각종 채소들 싸서

파인애플 한 조각 얹어서 먹는 맛이 아주 기맥힙니당.ㅎㅎ

쌀국수를 넣고 이미 2부 순서를 끝냈구만

글두 마지막으로 밥도 볶아얀다공...

이미 배가 만땅꼬구마는 아침에 식혜 만든다고 꼬들헌 밥을 지어

당췌 입안에서 고집을 꺾지않던 밥이 있지않느냐고...

아~! 맞다.

그거 해결혀야긋당.

ㅋㅋ결국 남은 국물여다가 밥 넣고

부추와 달걀과 김꺼징 넣구서뤼

참기름 한 방울 둘러서 볶았쓰요.

배불러서 못먹긋다더니 요거 깨깟이 끝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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