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고들빼기와 고춧잎김치

꿈낭구 2018. 10. 6. 18:38

시골집 텃밭 여기저기에 노오란 꽃들이 피던게

고들빼기였나 봅니다.

꽃이 작고 귀여워서 꽃밭속에 한 켠을 내줬던게

꽃이 지고 폭염을 견뎌내고 파릇헌 잎들이 무성헌것이

고들빼기였어요.

흰민들레와 고들빼기가 여린 잎을 팔랑거려서 두어 줌 뽑아다가

요렇게 김치를 담갔답니다.

하도 여리고 가냘퍼서

손질하기도 조심스럽구만요.

작년에 김장하고 남은 양념입니다.

요게 있으니 김치 담그기 일두 읎구만요.ㅋㅋ

김장양념이라서 특별히 더 추가할것이라곤 대파 정도?

뽑아온 싱싱헌 대파만 숭덩숭덩 썰어넣고

고춧잎도 소금물에 하룻밤 우려내서 건져뒀어요.

김치양념에 부추와 양파만 썰어넣고

고들빼기와 민들레가 아주 연하니 그리 쌉쌀헐것 같지 않아서

손질한 민들레와 고들빼기를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뒀다가 건져서

양파청만 추가해서 김치양념에 버무렸어요.

작은 글라스락에 딱 요만큼이네요.

새콤허니 익기를 기다려야긋쥬?

준비한 김치양념에 하룻밤 소금물에 담가

쌉쌀헌 맛을 빼서 물기를 빼놓은 고춧잎을 넣고 버물버물~!

고춧잎김치도 뚝딱 만들었어요.

고춧잎이 엄청 많은것 같았는데

막상 담고보니 숨이 죽어서 요만큼이네요.

새콤허니 익으라고 이틀정도 밖에 내놓을라구요.

별미로 먹는 두 가지 김치를 요렇게 담가놓고 보니

김치부자가 된것 같아요.ㅎㅎ

'김치·겉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술 부르튼 열무김치  (0) 2018.10.08
깻잎김치  (0) 2018.10.06
양파김치  (0) 2018.07.05
오이김치  (0) 2018.07.01
새김치  (0)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