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깻잎김치

꿈낭구 2018. 10. 6. 18:47


깻잎이 어찌나 실허게 생겼는지

고기 구워서 쌈을 싸먹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여러번 즐기기 위해서 깻잎김치를 담갔어요.

주말농장 지주냥반네 밭에서 싱싱허게 자란 깻잎인디

따다가 먹어 보라기에 잎깻잎을 두어 줌 따왔어요.

깻잎김치를 좀 담가볼까하구요.

바로 김치양념에 부추와 양파를 넣고 버무렸어요.

양념에 절여지니 그 많던 깻잎이 요만큼이네요.

글두 우리에겐 한 달 정도는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깻잎을 좋아허는 남푠을 위한 반찬입네당.

부추와 양파를 썰다보니 남았어요.

밭에서 갓 따온 오이랑 넉넉헌 부추를 보니

어차피 일을 벌인거니 반찬 한 가지 더 만들어볼까허구요.

깻잎김치 담그면서 어녕꾸녕 오이도 담가볼라구요.

이 오이 보기에도 증말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져잉?

주말농장 지주냥반 아낙인 동무가

탐스럽게 생긴 오이를 몇 개 따줬거덩요.

초장에 사다 심었던 오이가 가뭄에 말라죽어서

뒤늦게 사다 심은거라서 요즘 아주 싱싱헌 오이가 주렁주렁 열려서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이쁘드랑게여.

오이소박이 생각이 나서

그걸루다 또 이렇게 일을 벌였네요.

김치양념이 있으니 요런것은 일두 아닙쥬.

먹기 좋게 저는 열십자로 칼집을 내지 않고

걍 요렇게 썰어서 절인 다음 부추와 양파만 더 넣고

배와 양파를 갈아서 김치양념에 버무렸어요.

헐~!! 완성된 오이김치 사진이 순간 잘못 클릭해서 삭제됐쓰요.ㅠㅠ

암튼...비록 적은 양이지만 반찬 두 가지 뚝딱 만들었네요.

여름내 줄기차게 즐겨먹던 오이김치를

가을들어 오래간만에 먹을 수 있게돼서 뿌듯헙니당.

ㅎㅎ요새 김치부자가 되얏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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