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열무물김치

꿈낭구 2018. 10. 23. 01:51


시골집 텃밭에서 솎아온 김장용 무우가

열무 처럼 연하고 좋아서 물김치를 담갔네요.

신통방통허게도 씨를 뿌려만 놓구서

자주 들여다 보지도 못했는데 요렇게 이쁘게 자랐더라구요.

잎을 다듬을 필요가 읎을 정도로 싱싱해서

일이 쉽구만요.ㅎㅎ

씻어서 적당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이는데

래디시를 좀 넣어볼라구요.

연해서 그런지 간이 절여지니까 요렇게 쬐끔입니당.

씻어서 물기를 빼는 사이에

배 한 개와 양파 반 개를 갈았어요.

김치통에 물기를 밴 열무를 넣고

대파랑 풋고추와 양파, 당근도 넣고

생강과 다진 마늘도 넣고요 생수에 소금으로 간을 해서 부었어요.

그리고는 믹서에 갈아놓은 것을 체에 걸러서 넣었어요.

배를 한 개 다 갈았더니 양이 많아서

국물이 달큰할것 같아요.

이렇게 담가 실온에 이틀을 두고 살짝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여행을 다녀왔더니

아주 새콤허니 시원허게 잘 익어서 얼마나 맛나게 먹고 있나 몰러요.

래디시에서 살짝 핑크빛 물이 들어서 빛깔도 곱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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