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아구탕

꿈낭구 2018. 10. 15. 05:22


오래간만에 싱싱헌 아구로 탕을 끓였답니다.

재료: 우럭 1마리, 미더덕과 바지락조개 한 줌씩, 멸치육수,미나리,무우 1토막

양파 반 개, 풋고추2개, 대파 반 개, 다진 마늘1T, 고추다대기1.5T, 고춧가루 1T 

마트에 다른 재료를 사러 갔다가

아주 싱싱헌 아구를 싸게 팔기에 덥썩 사왔어요.

그동안 줄기차게 반건조를 즐겼었는데

살아서 바다로 갈것만 같은 싱싱헌 아구를 본 순간

오래간만에 요걸루다 끓인 매운탕이 먹고 싶어져서요.

마트에서 직접 손질꺼정 다 해주셔서 

고무장갑 찢어질 염려두 읎었구만요.

멸치육수에 가을무를 썰어서 먼저 끓이다가

아구를 넣고 잠깐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끓였어요.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서요.

고추다대기를 넣고 

마트에서 서비스루다 넣어주신 미더덕과 바지락을 넣고

한소큼 끓인 다음 거품을 걷어내주고

콩나물을 듬뿍 넣었어요.

거두절미헌 콩나물이라야지만 

집에서 식구들끼리 먹는거니께 콩나물을 그냥 넣고 끓일라구요.

여기에 미나리가 빠짐 앙꼬읎는 찐빵 아니긋써라잉?

근디...미나리가 엄청 비싸더라구요.

식구 적은 우리에겐 양이 너무 많아서 한 단을 사서 

끝꺼정 야무지게 먹기란 좀 그렇더라구요.

좀 단을 작게 해서 팔믄 좋으련만...

풋고추도 넣고 양파랑 대파도 넣고 암튼 맛나게 끓였답니다.

보글보글 끓여서 냄비째로 식탁에 올려놓고 먹으니 참 좋더구만요.

초고추장 찍어서 먹는 맛이 어찌나 좋던지

시원헌 국물맛도 끝내주게 좋았어요.

반건조우럭과는 달리 시원헌 국물맛은 역시 싱싱헌 아구가 으뜸입니다.

'생선·해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어 양념구이  (0) 2019.02.20
아구찜  (0) 2018.11.21
연어초밥  (0) 2018.09.07
묵은지 고등어조림  (0) 2018.08.08
고등어조림  (0) 201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