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부지갱이나물볶음

꿈낭구 2018. 12. 22. 09:30

 

 

뒷베란다 정리하다가 꿍쳐뒀던 묵나물을 꺼냈더니

묵나물 중에서도 유난히 맛이 좋은 부지갱이 나물이라서

아껴두었던 것인데......

김장김치를 열심히 먹다보니 다른 반찬을 먹을 겨를이 없었거덩요.

그래서 한 봉지 죄다 털었어요.

 

묵나물을 삶을때 예전에는 따뜻헌 물에 담궈 충분히 불렸다가 삶았드랬는디

지리산에서 배운 방법대로

처음부터 묵나물을 넣고 삶은 다음

그대로 불리믄 줄기꺼정 부드러워진다기에

그렇게 해봤는디 진짜 아주 부드럽게 잘 삶아졌어요.

국간장과 들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뒀다가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와 대파도 넣어주고요.

많은것 같았는디 막상 볶아보니 숨이 죽어서

생각보다 적어요.

 

글라스락에 담아놓고

 

둘이서 한 끼 먹을 분량으로 요렇게 담았어요.

그런데 요거 넘나 맛있다고 금세 바닥났네요.

ㅎㅎ부지갱이나물 더 사다 놓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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