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부담없이 먹는 채끝등심스테이크

꿈낭구 2019. 2. 8. 09:55


스테이크라고 이름붙이기 민망헌 날씬이 스테이크야요.ㅋㅋ


에구구... 설명절에 아이가 오믄 스테이크 혀줄라구

한우채끝등심을 주문혔는디

때가 때인지라 치열헌 경쟁률을 뚫고 다행히도

부위별로 골고루 주문허는디 성공을 혔걸랑요.

근디 지가 결제과정에서 품절이 될까봐서

서두르다 보니 채끝등심을 스테이크용으로

잘라서 보내주십사 부탁드렸어얀디 고걸 그만 깜빡혔구만요.

받을때꺼정 까마득히 몰랐다가

배송된 고기를 보고 오메낭~! 이 일을 워쩐담!!

구이용으로 8조각으로 잘라진 채끝등심을 보고서야

실수를 깨닫게 됐구먼요.

햄펀 사진 정리허다가 고만 또 실수를 혔네여.

고기 밑간혀둔 사진이 순식간에 사라졌쓰요잉.

요즘 지가 아무래두 맛이 쬐까 갔능게벼라.ㅠㅠ

그리하야...이렇게 날씬이 스테이크가 되얏당게여.

명절때도 먹고 요렇게 부담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는...ㅋㅋ

베란다에서 가꾸는 치커리와 샐러리는 어찌나 열심히 잘라다 먹었는지

이제는 치커리는 바닥나고 

샐러리도 여린 새잎만 남겨둔 민대머리가 되얏쓰요.

배송되자마자 그대로 두 주일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핏물을 키친타올로 제거하고

허브솔트와 후추,로즈마리,송로버섯오일로 마리네이드~!

그릴팬에 구워서 소스를 뿌렸구먼요.

고기가 얇으니 오히려 굽는데도 번거롭지 않고

간편허니 좋구만요.

물론...육즙 가득헌 스테이크의 진미를 느낄 수 읎어서

아쉽긴 헙니다만...

그대신 부담감 없이 여러번 먹을 수 있게 되야서뤼~~

ㅋㅋㅋ조삼모사 아니냔디

일단은 어차피 이리된거

질 보다는 양을 즐기기로 혔응게로...

앞으로도 두어 차례 더 요렇게 즐길 수 있당게여.